미 동부 수출 컨 운임 1443만원 전년비 64%↑…6월보다는 0.1%↓

원거리 항로 해상 컨테이너 2TEU(40피트)당 신고운임 월별추이 [자료=관세청]

지난달 해상·항공 수출입 운송비용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서부·동부, 유럽 등 원거리 항로의 운송비용은 6월보다 소폭 떨어졌지만 일본, 중국, 베트남 등 근거리 항로는 상승세가 이어졌다. 

관세청이 16일 발표한 '2022년 7월 수출입 운송비용 현황'에 따르면 미국 서부로 수출하는 해상 컨테이너 2TEU(40피트) 당 신고운임은 1407만7000원으로 전월대비 0.1% 하락했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44.6% 올랐다. 

미국 동부로 향하는 수출 컨테이너 운송비용은 1433만7000원으로, 전월대비 5.2% 하락했으나 1년 전보다 64.0% 상승했다. 

유럽연합행 수출 컨테이너 운송비용은 131만3000원으로 전월대비 3.7% 내렸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56.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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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6월까지 등락을 거듭하던 원거리 항로의 수출 운송비용은 지난달 일제히 하락하며 최고점을 지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일본을 제외한 중국, 베트남 등 근거리 항로 컨테이너 운송비용은 여전히 상승세다. 

지난달 중국으로의 운송비용은 6월보다 5.2% 오른 126만6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9% 상승했다. 베트남도 전월대비 5.9% 오른 248만원으로 1년 전보다 108.4%가 올랐다. 

일본의 지난달 운송비용은 110만6000원으로 6월보다 3.7% 상승했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15.3% 내렸다.

근거리 항로 해상 컨테이너 2TEU(40피트)당 신고운임 월별추이 [자료=관세청]

수입 컨테이너 운송비용은 미국 서부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미국 동부에서 운송하는 수입 컨테이너 운송비용은 전월대비 14.7% 오른 314만1000원으로 1년 전보다 78.3%가 올랐다. 미국 동부는 329만8000원으로 올 6월보다 6.3% 하락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3.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중국에서 수입하는 컨테이너 운송비용은 299만1000원으로 6월보다 5.8%, 1년전보다 42.9% 각각 상승했으며 일본도 6월보다 9.7%가 오른 165만8000원으로 전년동월대비 63.0% 상승했다. 

베트남의 수입 컨테이너 운송비용은 지난달 298만원으로 6월보다는 2.8%, 1년 전보다는 49.2% 각각 상승했다. 

지난달 항공 수입 비용은 전년동월대비 일제히 증가했으나 전월대비로는 미국, 일본, 베트남 지역에서 오르고 유럽, 중국은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항공 수입화물 1㎏당 비용은 미국의 경우 5852원으로 전월대비 13.5%, 1년 전보다 97.3% 올랐다. 유럽연합은 6월보다 6.5% 내렸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30.2%가 상승했다. 

지난달 중국으로부터 오는 항공 수입 화물비용은 4900원으로 6월보다 7.4% 내렸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46.6%가 올랐다. 

일본은 2515원으로 전월대비 3.1% 전년동월대비로는 33.5% 올랐으며 같은 기간 베트남도 5279원을 기록하며 각각 7.2%, 79.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