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는 올해 2분기 영업비용이 전년동기 대비 19% 오른 5063억원을 기록했다. 인건비와 마케팅비가 작년 2분기에 비해 각각 11%, 8% 증가한 영향이 컸다. 특히 엔씨의 이번 분기 인건비는 2066억원으로 전체 영업비용 가운데 약 41%를 차지했다.
엔씨는 하반기 인력 채용을 보수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에는 올 하반기 직원 수시채용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사 차원에서 지식재산권(IP), 개발·사업·공통 부문의 인원을 재배치하는 등 인력 효율화 작업에도 착수했다.
홍원준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2일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회사 인력을 어떻게 배치하는 것이 효율적일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현재 인력 배분에 대해 내·외부 도움을 받아 심도 있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올해 인력 충원을 제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인건비 비중을 현재 수준과 비슷하게 유지할 방침이다. 다만 넷마블은 구조조정을 통한 인원 감축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번 2분기 넷마블의 인건비는 189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3% 늘었다.
도기욱 넷마블 최고경영자(CEO) 겸 CFO는 2분기 콘퍼런스콜에서 "최근 전반적인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그룹 차원에서 인력 증원을 일정 부분 중단하려 한다"면서 "구조조정을 통한 인원 감축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넷마블은 올 3분기에 '제2의 나라: 크로서 월드' 글로벌 서비스와 '머지 쿵야 아일랜드' 신작 등의 매출이 온기 반영되고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출시 성과가 커지며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연내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몬스터 아레나 얼티밋 배틀', '킹 오브 파이터즈: 아레나' 등 블록체인 게임 3종도 출시한다.
네이버는 올해 공개채용 인원 규모를 500~700명으로 감축한다. 이는 지난해 대비 약 30% 줄어든 수치로, 코로나19 시기 이전 수준의 규모로 보면 된다. 네이버는 작년 역대 최대 규모인 1000명 공채를 실시한 바 있다. 카카오의 경우, 이달 중으로 하반기 공채 계획을 구체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인원 감축 계획은 없다는 게 카카오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