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째 달궤도선 다누리 발사 한국, 우주기술 특허 세계 7위

2022-08-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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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실 특허청장 "특허 빅데이터 민간 제공…우주기술 보유 선도국가로 육성"

한국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호(KPLO)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우주군 기지 40번 발사대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발사체에 실려 발사되고 있다.[사진=SpaceX ]


한국 우주기술 특허출원 순위는 전 세계 7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한국의 우주기술 특허출원 순위는 총 840건으로 4%를 점유해 7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1위는 미국, 2위 중국, 3위 프랑스, 4위 일본, 5위 러시아, 6위 독일 순이었다.
 
최근 글로벌 특허 출원이 급증하고 있어 우주기술 분야도 과거와 달리 특허 쟁탈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1990년부터 2010년까지 우주기술 분야 특허 세계출원은 2% 증가했지만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13%로 급증했다.
 
한국은 나로호, 누리호 등 지속적인 위성 발사를 통해 기술 축적을 이루면서 특허 출원량도 같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특허 출원량은 연간 70건 이하로 아직은 주요국 대비 미흡한 실정이다.
 
그나마 항공우주연구원 특허(476건)가 대부분으로 민간 기업 특허(89건)는 매우 적은 상황이다. 반면 해외의 경우 프랑스 에어버스(1332건), 미국 보잉(759건) 등 민간 기업이 기술개발 및 특허출원을 주도하고 있다.
 
우주 굴기를 추진 중인 중국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34%로 관련 특허 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우주 산업의 기술 패권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우주기술은 크게 위성체와 발사체 기술로 구분된다. 위성체 기술은 한국이 특허출원 점유율 5%를 차지해 세계 5위로 상대적으로 양호하다.
 
하지만 발사체 특허는 점유율이 2%에 불과해 미국, 중국, 프랑스 등과 큰 격차가 있어 주요국의 특허 출원 증가에 대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우주 경제 시대에 우주기술 강국이 되려면 기술개발뿐만 아니라 핵심 특허 확보 노력이 필요하고 특히 민간 기업 등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우주기술 분야 민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핵심 기술별 특허 빅데이터를 민간에 제공해 유망기술을 발굴하고 우주기술 추격국가에서 원천기술 보유 선도국가로 가기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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