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비 피해 상황이 실시간으로 공유됐다.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서초동 현자'라고 불리는 한 남성의 사진이 올라왔다. 양복 차림의 이 남성은 차량이 물에 잠겨 움직일 수 없게 되자 보닛 위에 올라가 비가 멎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모습이다. 허탈한 표정으로 스마트폰만 보는 이 남성을 두고 누리꾼들은 '서초동 현자'라는 별명을 붙였다.
'신림동 펠프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한 남성의 영상도 이목을 끌었다. 6초 분량의 영상을 보면 빨간색 수영복과 수영모를 착용한 남성이 신림동 일대 침수된 도로에서 자유형을 한다. 온통 흙탕물이 쏟아지는 상황이었지만 개의치 않고 즐거운 듯 연신 발장구를 쳤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폭우를 즐기는 모습이 유쾌하다면서도 감전될까 우려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서초동 현자'라고 불리는 한 남성의 사진이 올라왔다. 양복 차림의 이 남성은 차량이 물에 잠겨 움직일 수 없게 되자 보닛 위에 올라가 비가 멎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모습이다. 허탈한 표정으로 스마트폰만 보는 이 남성을 두고 누리꾼들은 '서초동 현자'라는 별명을 붙였다.
'신림동 펠프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한 남성의 영상도 이목을 끌었다. 6초 분량의 영상을 보면 빨간색 수영복과 수영모를 착용한 남성이 신림동 일대 침수된 도로에서 자유형을 한다. 온통 흙탕물이 쏟아지는 상황이었지만 개의치 않고 즐거운 듯 연신 발장구를 쳤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폭우를 즐기는 모습이 유쾌하다면서도 감전될까 우려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천의 한 편의점에서 일한다고 밝힌 누리꾼은 "편의점이 물에 잠겼다"며 컵라면과 계란, 나무젓가락 등이 매장 안에 둥둥 떠다니는 사진을 올렸다. 다른 누리꾼은 집안이 빗물로 흥건해 신발을 신고 다니는 사진을 공유했다. 그는 "퇴근하고 왔더니 (방바닥이) 첨벙첨벙"이라며 "비가 많이 왔다고 해 '그렇구나' 했는데 이사 온 지 두 달 된 우리 집이 침수돼 있었다"고 허탈해 했다.
폭우로 물에 잠기고 무너지는 아비규환 상황에도 감동적인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실시간 강남역 슈퍼맨 등장'이라는 제목의 사진에는 한 남성이 빗물받이 덮개를 열어 안에 있는 쓰레기를 맨손으로 건져 올리는 모습이 담겼다. 배수관 내부 음료 캔, 종이컵, 담배꽁초 등으로 인해 물이 빠지지 않자 직접 나선 것이다. 사진을 찍은 누리꾼은 "아저씨 한 분이 폭우로 침수된 강남역 한복판에서 배수관에 쌓여 있는 쓰레기를 맨손으로 건져냈다. 덕분에 종아리까지 차올랐던 물도 금방 내려갔다. 슈퍼맨이 따로 없다"고 말했다.
폭우로 물에 잠기고 무너지는 아비규환 상황에도 감동적인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실시간 강남역 슈퍼맨 등장'이라는 제목의 사진에는 한 남성이 빗물받이 덮개를 열어 안에 있는 쓰레기를 맨손으로 건져 올리는 모습이 담겼다. 배수관 내부 음료 캔, 종이컵, 담배꽁초 등으로 인해 물이 빠지지 않자 직접 나선 것이다. 사진을 찍은 누리꾼은 "아저씨 한 분이 폭우로 침수된 강남역 한복판에서 배수관에 쌓여 있는 쓰레기를 맨손으로 건져냈다. 덕분에 종아리까지 차올랐던 물도 금방 내려갔다. 슈퍼맨이 따로 없다"고 말했다.
한편 밤사이 내린 비는 9일 오전 11시 기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긴장을 늦추긴 이르다. 기상청은 수도권과 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북부·경북북서내륙에 오는 10일까지 100~250㎜의 비가 더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