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진 NHN 대표 "2024년까지 발행량 10% 자사주 소각"…1070억 규모

2022-08-0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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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150만주 창사 이래 첫 소각…발행 주식 4% 해당

정우진 NHN 대표 [사진=NHN]

정우진 NHN 대표가 주주환원 정책 일환으로 2024년까지 발행량 10% 규모 자사주 소각을 진행한다고 예고했다. 소각 규모는 전일(8일) 종가 기준 1070억원에 달한다.

9일 정 대표는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부터 2024년까지 발행 주식 총수 중 10%에 해당하는 주식(375만1792주)에 대해 특별 소각을 진행한다"면서 "이달 17일 발행 주식 4%에 해당하는 150만주(종가 기준 430억원, 장부가액 기준 748억원)를 소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NHN은 소각 가능한 자사주 307만925주를 보유 중이다. NHN은 이번 자사주 소각이 창사 이래 처음이라고 강조하고 앞으로 이사회 결의를 거쳐 자사주를 추가 취득해 이날 예고한 수량만큼 자사주 소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올해 두 차례에 걸쳐 148만주, 433억원 규모 자사주 신규 매입을 진행했다"며 "이는 올해 계획한 주주환원 재원(184억원)의 2.4배 금액을 집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부진한) 주가 상황을 고려해 추가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NHN은 작년 12월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발행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해 4.3% 규모 자사주 소각 효과를 일으킨 데 이어 올해부터 3년간 직전 사업연도 별도 기준 EBITDA 최소 3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히면서 주주가치 제고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 대표는 "이번 주주환원 정책은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회사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 주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일관된 주주환원 정책으로 신뢰도를 높이고 실적과 수익성을 꾸준히 개선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NHN은 지난달 게임 사업 자회사 NHN빅풋 흡수합병(10월 예정)을 통해 사업 역량 결집에 나섰다. 웹보드게임 규제 완화, 하반기 신작 출시 등 효과로 게임 사업 중심 실적 개선을 기대하면서 이에 따른 주가 상승으로 주주환원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NHN은 연결기준 매출 5113억원, 영업이익 52억원 등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고 게임, 콘텐츠, 결제 분야 저변 확대를 위한 마케팅 집행 등 선제 투자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74% 감소했다.

정 대표는 "웹보드 매출 증가와 포켓코믹스 이용자 증가로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며 "견고한 게임 실적을 바탕으로 결제·광고, 커머스, 기술, 콘텐츠에 이르는 핵심 사업을 고르게 성장하도록 이끌고 하반기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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