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비롯한 중부지방 폭우에...시민들 불편·불만 속출

2022-08-08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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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경보 서울 전역과 강원도(철원), 인천(옹진군 제외), 경기도 등

폭우가 내린 8일 오후 시민들이 서울 용산구 용산역 인근 택시승차장에서 택시를 타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8일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퇴근길에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폭우로 인해 도로가 잠겨 승용차가 오가지도 못하는 것은 물론 지하철이나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더라도 평소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오래 걸렸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이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0분 기준으로 서울과 경기 북부지방 집중호우로 중랑천 수위가 상승하면서 동부간선도로 전구간이 전면 통제됐다. 올림픽대로 등 일부 구간에서도 물고임 현상이 나타나면서 교통체증이 지속되고 있다.

걸어서 출퇴근하는 시민들 역시 불편을 호소하고 있었다. 일부 시민들은 폭우로 인해 넘어져 상처를 입기도 했다. 또한 시설물 붕괴 등으로 인해 불안감을 느꼈다는 시민들도 있었다.

온라인상에는 '호우경보'라는 글과 함께 퇴근길 상황을 공유하는 글이 많이 올라왔다. 누리꾼들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하철에 탄 사람들 모두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젖어있어서 너무 추웠다" "(인천) 집이 잠겨있을까 봐 저녁 약속도 취소하고 가는 중인데 너무나 걱정이 된다" "버스에서 내렸는데 여기가 워터파크인지 인도인지 구별이 되질 않았다" 는 글을 적기도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호우경보가 발효된 곳은 서울 전역과 강원도(철원), 인천(옹진군 제외), 경기도(양평, 광주, 화성, 하남, 군포, 남양주, 구리, 안양, 성남, 파주, 의정부, 고양 등) 이다.

오는 10일까지 수도권, 강원 내륙·산지, 충청 북부, 경북 북서 내륙 예상 누적 강수량은 100~250㎜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집중호우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날 퇴근 시간을 시작으로 호우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출·퇴근 집중 배차와 막차 시간을 30분씩 연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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