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국이 주도하는 한국·미국·일본·대만 간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인 ‘칩4’ 예비회의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미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말이나 내달 초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예비회의에서는 칩4의 정식 명칭, 세부 의제, 참여 수준 등이 논의된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외교부가 최근 칩4 예비회의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해놓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만 예비회의 참석이 곧 본격적인 칩4 참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게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의 설명이다. 예비회의 결과에 따라 정부가 본격 참여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대통령실과 정부가 칩4 참여를 놓고 신중하게 접근하는 이유는 최근 미·중 갈등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메모리반도체를 비롯한 전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그 행보가 공급망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미국은 한국이 칩4에 함께 할 것을 원하는 눈치고 중국은 이를 견제해 왔다.
문제는 국내 반도체 업계가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과도 상당한 교류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미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도 삼성전자는 시안, SK하이닉스는 우시와 다롄에서 상당한 양의 메모리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이 미·중 중에서 ‘양자택일’을 강요당하는 경우 어느 쪽을 선택하든 큰 타격이 예상된다.
한편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의 다른 핵심 관계자는 “우리 정부는 국익을 최대한 반영하는 방향으로 예비회의에 응하게 될 것”이라며 “정부가 최근 미국 측에 예비회의를 역제안했다거나 대원칙 내지 세부 주제를 제시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외교부가 최근 칩4 예비회의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해놓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만 예비회의 참석이 곧 본격적인 칩4 참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게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의 설명이다. 예비회의 결과에 따라 정부가 본격 참여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대통령실과 정부가 칩4 참여를 놓고 신중하게 접근하는 이유는 최근 미·중 갈등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메모리반도체를 비롯한 전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그 행보가 공급망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미국은 한국이 칩4에 함께 할 것을 원하는 눈치고 중국은 이를 견제해 왔다.
한편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의 다른 핵심 관계자는 “우리 정부는 국익을 최대한 반영하는 방향으로 예비회의에 응하게 될 것”이라며 “정부가 최근 미국 측에 예비회의를 역제안했다거나 대원칙 내지 세부 주제를 제시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