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스타벅스코리아가 고객에게 증정한 '서머 캐리백'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신세계그룹이 철저한 내부 조사를 진행해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고객과 임직원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있으며, 이번 스타벅스 논란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전날 여름철 한정판 고객 증정품인 서머 캐리백에서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서머 캐리백에서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지 7일 만에 사과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스타벅스는 "국가전문 공인시험 기관에 의뢰해 시험한 결과 '개봉 전' 서머 캐리백 외피에서 평균 459㎎/㎏, 내피에서는 평균 244㎎/㎏의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고 시인했다. 폼알데하이드는 자극적인 냄새와 독성을 가진 물질로, 1급 발암물질로 분류돼 있다.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호흡기 질병 등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는 증정 행사를 시작하기 전 제품의 안전성 검사를 소홀히 한 점과 발암물질 검출 사실을 알고도 이벤트를 그대로 진행한 것에 대해서도 인정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발암물질 검출을 알고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이벤트를 진행한 점을 두고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