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비심리 4개월째 위축...산업생산은 0.6%↑

2022-07-29 09:41
  • 글자크기 설정

29일 통계청 6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소매판매액지수 118.3...전월보다 0.9%↓

"경기 회복 흐름이지만...불확실성 여전"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7월 2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년 6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월 국내 소비가 물가 상승 여파로 전월보다 감소했으나 산업생산은 늘어났다.

29일 통계청 산업활동동향 발표에 따르면 6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18.3으로 전월보다 0.9% 줄었다. 소비 동향을 의미하는 소매판매액지수는 2015년 수치를 100으로 삼는다.

소비 감소는 3월부터 넉 달 연속 계속되고 있다. 3월에는 -0.7%, 4월에는 -0.3%, 5월에는 -0.2%를 기록한 바 있다. 소비가 넉 달간 감소가 이어진 것은 1997년 10월~1998년 1월 이후 24년 5개월 만이다.

6월은 화물 운송 차질 발생으로 차량 인도가 원활하지 않은 여파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예년보다 더운 날씨로 야외활동 수요가 감소해 준내구재 판매가 감소했다”며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등으로 소비심리가 다소 위축된 데 따른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5월 증가세를 이어가며 0.6% 올라 117.9(2015년=100)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제조업이 지난해 12월(3.5%) 이후 최대폭인 1.8% 증가했다. 5월까지 석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던 서비스업은 0.3% 감소 전환했다. 설비투자는 4.1% 증가, 건설기성은 2.0% 감소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p) 올라 102.4로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4로 보합이다. 동행지수는 현재 경기, 선행지수는 향후 경기 예측을 의미한다.

어 심의관은 “대면서비스업 중심으로 경기가 회복 흐름을 이어가는 양상”이라면서도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글로벌 통화 긴축 기조 전환에 따른 금리 여건 악화, 물가 상승, 금리 인상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 하방 요인이 상존해 향후 불확실성이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