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24일 경북 포항 송도해변 부근에 있는 한 통닭집을 방문해 당원·지지자, 포항 시민 등과 함께 '치맥(치킨+맥주)타임'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약 100명이 넘는 인원이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민이 촬영한 사진에는 노란색 반팔 티셔츠를 입은 이 대표가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한 손에는 흰색 안경테의 선글라스를 쥔 모습이었다.
이 대표는 앞서 지난 8일 중앙윤리위원회(윤리위) 징계 의결 이후 재심을 청구하거나 법원에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지 않았다. 대신 전국을 돌아다니며 지지자 등을 만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자기 정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그간 '당원 가입' 외 어떤 정치적 메시지도 내지 않은 상황. 다만, 당에서는 이 대표의 이 같은 활동에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앞서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진도에 왔는데 오늘(22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버스킹 행사를 하더라"면서 "진도에 지선과 대선때 영암에서 진도를 잇는 도로와 진도 관통 도로 등에 대해 진도 군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공약에 반영했는데, 우선 노래로 갚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8일 성상납 관련 의혹으로 윤리위에서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