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우조선 파업 극적 타결에...일제히 환영

2022-07-22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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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타결 소식 더없이 반갑다"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사협상이 타결된 22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협력사 대표인 권수오 녹산기업 대표(왼쪽)와 홍지욱 금속노조 부위원장이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조 파업사태가 극적 타결로 종료되자 여야 모두 22일 환영의 메시지를 냈다.

이수진(비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협상 타결 소식이 더없이 반갑다"며 "환영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대응 TF를 꾸리고 소속 의원들을 거제 파업 현장에 급파해 노사 협상을 중재하기 위해 힘썼다는 점에서 협상 타결 소식이 더없이 반갑다"며 "협상 타결에 이르기까지 애써주신 노사 양측, 정부와 노동계 관계자 등 모든 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이번 사태의 근본적 원인이 된 조선업의 불공정한 다단계 하청구조에 따른 낮은 임금, 위험하고 열악한 근무환경은 여전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조선업의 불공정한 다단계 하청구조와 불합리한 인력구조 개선에 나서야 한다"며 "제2의 파업사태를 막기 위해 실질 사용자와 하청노동자의 교섭구조 마련, 파업 관련 손해배상·가압류를 제한하는 등의 법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같은 날 구두 논평을 통해 "아주 환영한다"며 "매월 130억원씩 재산 손실이 나고 지역경제가 마비된 상태였는데 다행"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대우조선과 거제 시민들, 노동자들의 삶이 다 연결돼 있는 문제인데 이렇게 타결돼서 정말 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 "이렇게 계속 가다가는 공권력이 투입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타결이 돼서 혹시나 있었을 불상사도 막을 수 있어 잘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와 대우조선해양 사내협력회사 협의회는 협상을 타결했다고 전했다. 51일째 이어오던 파업도 철회된다. 대우조선해양 1도크(dock·배를 만드는 작업장)에서 31일째 0.3평 공간에서 옥쇄농성 중인 유최안 부지회장도 옥쇄를 나온다.

노사는 올해 임금을 4.5% 인상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섭 핵심 쟁점이었던 '노조의 민·형사상 면책' 내용을 합의서에 명시했다. 또 폐업 업체 고용승계 방안도 의견을 합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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