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원, 예비경선 후 비명계 단일화 제안..."당의 미래 위해 결단"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강병원 의원이 지난 1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혁신 방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당대표의 공천권을 내려놓겠다"고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유력 주자인 이재명 의원을 제외한 당 대표 후보들을 향해 예비경선(컷오프) 이후 '비명(비이재명)계 후보 간 단일화'를 약속하자고 제안했다. 이는 본선 진출자 3명을 가리는 컷오프에서 이 의원의 통과가 상수인 만큼, 나머지 2자리를 차지한 후보들이 본선에서 단일화를 통해 이 의원과 경쟁하자는 것이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강훈식, 김민석, 박용진, 박주민, 설훈, 이동학 후보님께 제안한다. 당의 미래를 위해 단일화를 해야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오는 28일 당 대표 후보 3인을 추리는 컷오프 이전 '본선 단일화 공동선언'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누가 본선에 진출해도 1명의 후보로 단일화하고 단일 후보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며 "(단일 후보를 지지하는 모임을) 민주당의 미래와 진로를 진지하게 숙고하는 테이블로 발전시키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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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의원은 이 의원을 겨냥해 "오로지 한 사람에 의존하는 게 전부인, 한 사람의 정치적 진로에 따라 당이 뿌리째 흔들리는 '리더십의 위기'로는 한계가 명확하다"고 직격했다.

그동안 이 의원에 맞서기 위한 단일화 필요성에 대한 언급은 꾸준히 있었다. 하지만 공식적인 제안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컷오프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단일화로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 흔들릴 가능성에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