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시장은 2년 전 유충 사고가 발생한 공촌정수장의 사고 이후 고도정수처리시설 완공 등 개선된 위생관리 시설과 정수처리공정 운영에 대해 집중 점검했다.
앞서 시는 수돗물 유충 사고 이후 수돗물 위생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정수처리공정에 대한 운영 강화 및 시설 개선에 주력해 왔다.
시는 그간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 정수장 위생관리 개선사업, 스마트 인프라 구축, 인천형 워터케어 서비스, 노후 옥내급수관 교체사업 등을 통해 더 깨끗하고 위생적인 수돗물을 생산해 내기 위해 노력해 왔다.
시는 수돗물 유충 재발방지를 위해 정수장과 배수지에 국·시비 316억원을 투입해 지난해부터 2개년에 걸쳐 위생관리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방충망 설치, 이중문 설치, 활성탄지 밀폐, 유충차단장치 설치 등 방충설비 개선을 완료했으며 올해 말까지 정수장 시설물에 대한 위생관리 및 환경개선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 창원시와 수원시에서 수돗물 유충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시는 응집 및 염소 소독 강화, 오존처리 투입율 상향, 하절기 역세척 주기 단축 운영 등 정수처리공정을 강화할 방침이다. 원수부터 정수까지 모든 정수처리공정에 대해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위생관리 운영과 시설에 대한 상시점검을 지속적으로 시행하는 등 수돗물 유충사고에 철저히 대비한다는 각오다.
실전 같은 대규모 식중독 대응 훈련 펼쳐
이날 모의훈련은 시청 구내식당에서 직원들이 급식을 섭취한 후 50여명이 설사, 구토 등을 일으키며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이는 상황을 가정해 집단급식소에서 식중독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한 현장 대응 훈련으로 진행됐다.
이번 훈련은 시 위생정책과, 역학조사관, 보건환경연구원, 남동구 식품위생과와 보건행정과, 구내식당 관계자 등이 참여했으며 관계기관의 실전 같은 훈련을 통해 기관별 현장대응 역량을 향상시키고 대규모 식중독 발생 대비 원인·역학조사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훈련내용은 △식중독 의심환자 발생인지와 신고 △식중독 발생상황 보고 및 전파 △관계기관 현장출동 및 식중독 대응협의체 운영 △식중독 원인·역학조사반 현장조사 및 검체 채취 △사후조치 등이다.
강경희 시 위생정책과장은 “이번 모의훈련으로 식중독 발생 시 현장 대응능력을 높여 식중독 사전 차단 및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급식시설과 음식점 및 가정에서도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식중독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무엇보다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 속 실천’이 중요하다. △조리·식사 전, 달걀 만진 후 등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75℃에서 1분 이상 중심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해 먹기 △물은 끓여서 마시기 △식재료, 조리기구는 깨끗이 세척·소독하기 △날음식과 조리음식 구분하기 △칼·도마 구분사용하기 △보관온도 지키기 등 주요 관리요령을 꼭 준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