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를 선언하며 "국민은 낭패를 보는데도 정치의 기득권은 그대로 유지되는 적대적 공생관계의 정치를 바꾸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은 환경운동가 출신으로 지난 2021년 6월부터 지난 대선 때까지 민주당 청년최고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그는 먼저 "승산 없는 무모한 도전이라는 비판을 잘 알고 있다"며 "자기 말을 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 전당대회가 공론의 장이자 담대한 혁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부끄러움과 직면하기 위해 당 대표에 도전하고자 한다"며 "후보 등록비용도 제가 감당하기에는 벅찰 정도로 큰돈이지만 민주당이 통렬히 반성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에 헌신하는 것으로 제 소명을 다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선택지가 2개 뿐인 이분법의 정치, 내가 잘하기보다 상대방이 못하기만을 기대하는 기득권의 정치를 바꾸겠다"며 "시대를 반영하고, 미래를 예비하며, 합의를 넓히는 정치의 복원에 새로운 주체들이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