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후반기 국회 원 구성을 두고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잠정 합의' 언론 인터뷰를 문제삼고 "분명하게 수습하지 않으면 오늘은 안 만날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협상 결렬을 선언한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집권 여당의 대표가 약속까지 해놓고, 생방송에서 다 드러내고 명칭부터 얘기하고 필요에 따라 생중계하듯 자기들 유리한 대로, 입맛대로만 언론플레이에 집중하면 무슨 협상이 신뢰받고 마무리될 수 있겠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권 원내대표에게 강력히 항의했다. 지금은 본인들이 어떤 것을 양보하고 결단할지 판단해야지 저렇게 신뢰를 깨는 언론플레이에만 열을 올려서 이 문제가 어떻게 마무리되겠나"라며 "저한테 분명히 해명하고 수습하지 않으면 오늘 안 만나겠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이후 권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그럼 (협상을) 하지 말라고 하라"고 맞받았다.
권 원내대표는 "인터뷰 전에 YTN 기자가 나에게 와서 '6대 6 동수 구성을 하고 위원장은 민주당이 맡기로 했다는 게 맞냐'라고 물어봐서 '누가 그랬냐'라고 하니 '민주당을 취재했다'해서 '그러냐' 하고 말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공개하면 안 될걸 공개해놓고 나머지는 내가 말한 것이다. 여야 합의 처리와 이름을 바꾸는 것"이라며 "그걸로 결렬이라니. 그럼 어떻게 하자는 것이냐. 민주당이 절대 의석을 가졌으니 하고 싶은 대로 하라 하라"고 말했다.
잘되었네요 민주당도 끌려가지말고 꼴통처럼 밀고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