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과 보건소 핫라인 구축...코로나 대응체계 강화

2022-07-14 16:34
  • 글자크기 설정

도, 긴급 기자회견 개최...집단감염과 중증화 방지에 총력 대응

주간 신규 확진자 3만 3434명으로 2배 가량 ↑..재유행 '현실화'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이 14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4만여명 안팎을 넘나들면서 재유행하자 요양병원 등 도내 취약시설 4174개소와 보건소 간 핫라인을 가동하고 기동전담반 69명을 운영하는 등 집단감염과 중증화 방지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나섰다.

류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14일 경기도청에서 최근 확진자 급증에 따른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재유행 대비 방역 대응 목표는 일상 회복을 유지하면서 위중증·사망 등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라며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방역·의료 대응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도내 주간 신규 확진자는 3만 3434명으로 지난 6월 2주차(6.12.~6.18.) 1만 2470명을 기록한 이후 3주 연속 증가했고 전주(6.26.~7.2.) 1만 6631명 대비 1주일 사이에 약 2배 가량 증가하는 등 코로나19 6차 유행이 현실화하는 상황이다.

도는 이에 따라 정부의 재유행 방역·의료 대응 방안에 맞춰 시설·장비·인력 등을 재정비하고 감염취약시설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도는 우선 현재 확보한 도내 원스톱 진료기관 1319개소를 활용해 일반 의료체계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의 진료·검사·먹는 치료제 처방까지 신속하게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도는 또 과거 감염병 전담 병상에 지정됐다가 일반 병상으로 전환된 병상을 다시 감염병 전담 병상으로 돌리거나 생활치료센터 예비시설을 지정하는 등 위중증 환자 증가에 대비할 방침이다.

도는 이밖에 평시·확산기·유행기 단계별로 보건 인력과 행정인력 동원계획을 수립해 효율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도내 취약시설 4174개소 대상 합동 전담팀 구성해 적극 대응 나서

기자회견 모습 [사진=경기도]

도는 특히 감염취약시설의 경우 도내 취약시설 4174개소(요양병원 300개소, 장기요양기관 3066개소, 정신건강증진시설 122개소, 장애인복지시설 686개소)와 시군 보건소 간 핫라인을 가동하고 52팀 447명 규모의 도-보건소-시설 간 합동 전담팀을 구성해 집단감염 발생 시 현장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도는 또한 팀별 의사 1명과 간호사 1명 이상으로 구성된 기동전담반도 46개 의료기관, 69팀으로 운영하며 요양시설 등에서 현장 대면 진료로 확진자의 중증화 및 사망을 방지한다.

도는 이와 함께 감염취약시설 집단감염 예방과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마스크, 장갑 등 방역물품 지원, 감염취약시설 대상 교육 및 현장 컨설팅도 하며 여름철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관광시설·종교시설 등 주요 다중이용시설 현장점검을 하고 여름휴가 방역 수칙을 포털사이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기로 했다.

류 국장은 “4차 접종 대상이 50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장애인·노숙인 생활시설 등으로 확대됐다”며 “신규변이 유행에도 불구하고 현재 백신의 중증·사망 예방효과는 유지되므로, 대상자들은 4차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14일 새벽 0시 기준, 사망 2명 · 확진자 1만 635명 발생

지난 13일 경기도에서 열린 코로나 19 관련 영상회의 모습 [사진=경기도]

한편 14일 0시 기준 도내 사망자 수는 전일 0시 대비 2명 증가한 6286명이며 확진자 수는 1만 635명 증가한 506만3892명으로 전체 도민 누적 확진율은 36.4%다.

지난 13일 오후 5시 기준, 도내 의료기관 확보 병상은 1974병상이며 현재 315병상을 사용하고 있으며 병상 가동률은 16%다.

기존 코로나19 관련 의료기관을 모두 통합한 호흡기환자 진료센터는 도내 2865개소가 운영 중이며 호흡기환자 진료센터 중 코로나19 검사, 먹는 치료제 처방, 확진자 대면 진료가 모두 가능한 원스톱 진료 기관은 1319개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