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한국 기업 이 정도 쇼크는 넘어간다...이재용·신동빈 사면, 경제에 도움"

2022-07-1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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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세계적인 경제 위기를 두고 “그동안 숱한 사건을 겪어와서 이런 쇼크 정도는 또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14일 제45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복합 위기 상황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업가에게는 경제상황을 잘 예측하는 것보다,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남고 계속 전진할 수 있도록 준비와 태세가 필요하다”면서 “대한민국 기업의 체질은 위기에 매우 강한 형태로 짜여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가 긴축을 제대로 한 적이 없다. 돈이 쌓인 상태에서 미·중 무역갈등, 우크라이나 사태가 더 생겼다”며 “언젠가는 올 것이라고 예상한 일”이라고 덧붙었다.

최 회장은 인플레이션이 인건비 인상으로 이어지면 중소기업이 어려움에 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금리 인상이 당분간 계속되겠지만, 관리를 잘하는 기업은 타격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 정부가 강조하는 규제개혁에 대해서는 “규제라는 건 필요해서 생긴 것이다. 무조건 없애자고 하면 나중에 또 생길 가능성이 있다”며 “규제 자체가 없어지는 게 목표가 아니라 기업활동하는 게 불필요한 간섭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광복절 특별사면에 기업인들이 포함되면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의 사면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사면 문제는 대통령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기업인에게 선처를 많이 해달라는 것이 항상 갖고 있던 입장"이라고 말했다.

2030 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에서 사우디에 열세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축구에서 1대0으로 지고 있으면 비관적으로 볼 수도 있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11월에 가서 승부를 해봐야 알 수 있는 것”이라며 “우리가 만난 곳 중에는 사우디를 지지한다고 했다가 우리 쪽으로 돌아선 곳도 있다. 지금부터 따라잡으면 못 할 것은 없다고 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 회장은 한·일 관계 정상화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일본과의 관계 정상화는 꼭 필요하다. 한국도 일본도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대한상의 차원에서는 일본상의와 조속한 시일 내로 한·일 상의회의 개최를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3일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호텔&리조트에서 개막한 ‘제45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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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쟁이 이재용을 다시 감옥으로 보내주세요
    삼성전자 베트남법인 현지채용 한국인근로자에 갑질, 언어폭력을 일삼고 개선에 응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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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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