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2만명을 넘어서며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전일 대비 124명 늘어난 2만410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851만1845명으로 추산됐다. 국내에서 하루 평균 2만명대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전날(2만286명)에 이어 이틀 째다.
특히 전주 대비 신규 확진자 수가 두 배가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도 계속되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2주 전인 지난달 26일 6238명, 1주 전인 이달 3일 1만48명을 기록했고 이날 역시 전주 대비 1만357명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3055명(15.2%), 18세 이하는 4553명(22.6%)이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난 67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총 19명으로 전원이 80대 이상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는 2만4643명, 치명률은 0.13%을 기록했다.
정부는 이번 코로나 재유행 주범을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변이는 오미크론에 비해 전파력이 더 강할 뿐 아니라 기존 면역을 회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백신 접종자와 과거 감염자의 면역이 약화하는 데다 여름철 이동량과 에어컨 사용이 증가한 점 등도 재확산 배경으로 꼽힌다.
한편 정부는 오는 11일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회의를 거친 뒤 13일 재확산에 대비한 방역 및 의료 대응 방안을 발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