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도 40% 붕괴...尹대통령 '잘한다' 37%, '못한다' 49%

2022-07-0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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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달도 안돼 '데드크로스'...국민의힘 지지율 41%보다 낮아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37%에 불과하고, 부정 평가는 49%에 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발표됐다. 취임 두 달이 채 되기도 전에 이른바 지지율 '데드크로스(긍‧부정 역전현상)'가 발생한 것이다. 이는 국민의힘 지지율 4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중도층뿐만 아니라 보수진영 지지층 민심이탈도 발생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날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은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윤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긍정 평가는 37%, 부정 평가 49%로 집계됐다. 응답거절 11%, 어느 쪽도 아니다 3%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6월 둘째 주 53%에서 정점을 기록하고 이번 주 37%까지 연속 하락했다. 같은 기간 부정 평가는 33%에서 49%로 급상승했다. 
 
갤럽 관계자는 "지난주까지는 주로 성향 중도층과 무당층에서의 변화였으나, 이번에는 윤 대통령에 호의적이던 고령층, 국민의힘 지지층, 성향 보수층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긍정률 하락·부정률 상승 기류가 공통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긍정 평가자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372명, 자유응답) '외교', '전 정권 극복', '소통'이 각각 6%로 집계됐고, '결단력‧추진력‧뚝심', '주관‧소신', '전반적으로 잘한다'가 5%로 나타났다. 또한 '공약 실천',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가 4%, '경제‧민생', '국민을 위함', '공정‧정의‧원칙', '인사(人事)', '변화‧쇄신', '서민 정책‧복지'가 각각 3%다.
 
부정 평가자는(493명, 자유응답) '인사(人事) 문제'(25%)를 첫 손에 꼽았다.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은 12%, '경험·자질 부족'과 '무능함'이 8%, '외교', '독단적‧일방적'이 6% 등으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41%, 더불어민주당 30%, 무당(無黨)층 24%다. 3월 대선 직전부터 5월 첫째 주까지는 양당의 지지율이 비슷했지만, 5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국민의힘은 상승하고 민주당은 하락했다. 최근 9주간 국민의힘은 40%대, 민주당은 30%대 내외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이번 조사는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이날 새벽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 관련 '품위 유지 위반' 사유로 이준석 대표에 대한 당원권 정지 6개월을 결정한 이후 진행됐다. 이 대표 징계의 영향은 다음 주 조사부터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조하면 된다. 

[출처=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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