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임기 내 '예술인 기본소득 지급' 하겠다" 강한 의지 밝혀

2022-07-0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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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우아한형제와 함께 외식업 소상공인 1만명에 풍수해보험 무료 가입 지원

도내 기업·기업인, 대한민국 사회적경제박람회에서 대통령 표창등 대거 수상

7일 오후 부천시청 본관 5층 만남실에서 열린 문화콘텐츠 창작자 소통 간담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운데)와 웹툰·애니메이션·영화 분야 창작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7일 문화콘텐츠 창작·제작자를 만나 “예술인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우리 사회와 경제에 예상하지 못한 대박을 가져올 수 있다”며 “임기 내에 예술인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부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앞서 부천시청에서 백재호 감독(영화 ‘시민 노무현’), 김동훈 작가(웹툰작가노동조합 위원장) 등 웹툰·애니메이션·영화 분야 창작자와 제작자 8명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앞으로 발전하는 산업과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일에 대비하기 위해 전혀 다른 길을 가겠다는 사람, 하고 싶은 일을 찾겠다고 시도하는 사람, 궁극적으로 우리 사회‧경제에 전혀 예상하지 못한 대박이 나올 가능성이 있는 분들이 기본소득이라는 안전판을 통해 더 많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예술인 기본소득을 임기 내 반드시 하겠다”며 “크게 하지 못할 수도 있고 범위와 시기는 어떨지 모르지만 문지방을 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지사는 당선인 신분으로 전국 최초로 도내 문화예술인 1명당 연간 100만원씩 창작 지원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문화예술인 경기 찬스’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다.

경기도는 이와 관련 2022년 3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성남, 의왕, 여주, 동두천, 연천 등 5개 시군에서 실제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인을 대상으로 연간 100만원씩을 지원하는 내용의 ‘2022경기도 예술인 창작지원금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보험료, 70%는 국비·지방비...배달의민족이 본인부담금 30% 지원
한편 도는 8일 우아한형제들과 함께 도내 외식업 소상공인 1만명을 대상으로 풍수해보험 무료 가입을 지원하기로 했다.

도에 따르면 풍수해보험은 태풍, 홍수, 호우, 강풍, 풍랑, 해일, 대설, 지진, 8개 자연재해로 발생한 피해를 보상하는 정책보험으로 소상공인의 경우 보험료의 70%를 국비와 지방비로 지원하므로 실제 소상공인들은 30% 수준의 비교적 적은 부담으로 가입할 수 있었다.

이런 가운데 국내 대표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이날부터 음식업체 소상공인의 풍수해보험 자부담분 30%를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대상은 도내 모든 외식업 소상공인들이며 1만명까지 선착순 모집하며 가입을 원하면 오는 28일까지 현대해상에 접수하면 된다.

보험에 가입하면 최대 5000만원(시설과 집기 4000만원․재고자산 1000만원)을 보상 받을 수 있으며 보장 기간은 1년이다.

한영조 도 자연재난과장은 “많은 외식업 소상공인들이 풍수해보험에 가입해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바란다”고 했다.
 
대통령 표창 3, 국무총리 표창 2 수상 등

경기도청 광교 신청사 전경 [사진=경기도]

이와 함께 도는 이날 도내 사회적경제기업과 기업인이 제4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에서 대통령 표창 등 유공자 포상을 대거 받는다고 전했다.

도에 따르면 경주시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이날부터 오는 10일까지 열리는 제4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에서 △사회적경제 중간지원조직 분야 대통령 표창 ‘부천시사회적경제센터’ △사회적기업 분야 대통령 표창 ‘한상수’ 행복한 아침독서 대표 △협동조합 분야 대통령 표창 ‘김병우’ 다울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사회적경제 중간지원조직 분야 국무총리 표창 ‘홍승미’ 시흥시사회적경제센터장 △사회적기업 분야 국무총리 표창 ‘행복더하기’가 각각 수상했다.

부천시사회적경제센터는 사회적경제브랜드(2014년 시옷) 개발, 공정무역도시 인증(2017년), 소셜벤처 브랜드(2017년 단비기업), 청년벤처 브랜드(2019년 청년마루) 개발 등 다양한 사회경제적기업 지원과 시민홍보 등의 활동을 하는 중간지원조직이다.

한상수 행복한 아침독서 대표는 파주시 소재 사회적기업인으로 2005년부터 아침독서 보급운동과 학교도서 기증운동을 펼쳐 아이들이 책 읽는 재미를 느끼도록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병우 다울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오산시 소재의 사회적협동조합 경영인으로, 협동조합 방식의 연대 비즈니스 사업모델 발굴ㆍ확산에 기여했으며, 현재 35개 조합사의 물품 및 사회적경제기업의 유통판로 지원을 위해 공공구매 활성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행정안전부 주관의 마을기업 시상에서도 도내 기업인 용인시 ‘장촌마을’과 김포시 ‘엘리트농부’가 우수 마을 및 모두애(愛) 마을기업으로 각각 선정됐다.

이밖에 기획재정부가 ‘협동조합 기본법’ 제정 10주년을 기념해 주최한 ‘2022년 베스트 협동조합 어워드’에서는 본선에 진출한 21개 도내 협동조합 가운데 8곳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진출한 협동조합은 박람회 기간 중 전문가와 국민심사단 심사를 종합해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을 받는다.

김영철 도 소통협치국장은 “이번 박람회에서 수상한 모든 경기도 유공자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를 지향하는 사회적경제조직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협업을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을 더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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