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롯데푸드 통합 법인 공식 출범…신동빈·이영구 공동대표 체제

2022-07-0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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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3조7000억원 규모 '글로벌 종합 식품 기업' 탄생

5일 열린 통합법인 출범식에서 롯데그룹 회장과 주요 계열사 대표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진성 롯데제과 사업대표, 안세진 롯데그룹 호텔군HQ장, 다마츠카 겐이치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영구 롯데제과 대표이사, 김상현 롯데그룹 유통군HQ장,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HQ장, 송용덕 롯데지주 부회장, 이인복 롯데 컴플라이언스위원장 [사진=롯데제과]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통합 법인 ‘롯데제과 주식회사’가 7월부로 공식 출범했다.

통합 롯데제과는 국내 17개의 공장과 해외 8개 법인을 보유한 자산 3조9000억원, 연매출 3조7000억원에 이르는 식품업계 2위 규모의 기업이다.

롯데제과는 통합법인 출범을 기념해 지난 5일 오후 롯데호텔 월드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행사에는 신동빈 회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대표들 및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했다. 

통합 법인의 대표이사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이영구 롯데그룹 식품군HQ장이 공동으로 맡는다. 기존 롯데푸드의 이진성 대표는 영업본부, 생산본부, 마케팅본부, 이커머스부문을 아우르는 사업대표를 맡게 된다. 각 본부나 부문 별로 제과 파트와 푸드 파트가 나눠지지만 전체가 통합, 운영되는 형태다.

통합 롯데제과는 영업, 생산, 구매, 물류 등 모든 부문에서 조직, 생산 라인 등 중복된 요소를 통합하고 이를 통해 효율 극대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거래선 공유를 통해 해외 판로가 확대돼 글로벌 확장이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커머스 조직을 통합하면서 물류 효율을 개선하고 구색 다양화, 공동 프로모션 등을 통해 매출 확대를 꾀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기존 푸드 자기주식의 60%를 소각해 기존 주주의 가치를 제고하고 향후 30% 이상의 배당 성향을 지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영구 대표는 “이번 합병으로 양사의 사업 영역이 확대됐을 뿐만 아니라 중복 인프라의 통합으로 업무 프로세스 효율화, 미래 투자 재원의 확대, R&D 및 마케팅 시너지 강화로 보다 높은 기업 가치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통합 법인은 향후 새로운 기술 연구와 혁신을 통해 푸드테크 선도 기업을 지향하고 개발, 구매, 생산, 판매, 물류에 이르는 전체 밸류체인(Value-Chain)을 데이터 기반 경영시스템으로 개편하며 이를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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