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임태희, 경기도 교육 현안 해결에 상호 적극 협력키로 '의견 일치'

2022-06-29 15:18
  • 글자크기 설정

인수위, 옛 경기도청 '따뜻한 혁신파크'로 조성...'사회혁신복합단지' 추진

김 당선인 인수위 , 시민단체 제안 179건... '연대와 협치' 공통 공약 선정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좌)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우)이 악수를 하면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지사직 인수위]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이 29일 경기도 교육 현안 해결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기로 의견일치를 보았다.

인수위는 두 당선인이 이날 오전 수원시 한 커피점에서 조찬 회동을 갖고 △과밀‧과잉 학급문제 신속 해결 △돌봄, 방과 후 학교 확대 △학생급식 문제 개선 등의 경기도 교육 현안 문제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두 당선인은 샌드위치와 커피로 아침 식사를 하며 격식 없는 분위기 속에서 자유롭게 교육 현안에 대해 논의하면서 도와 경기도교육청 간 ‘정례협의체’를 구성, 지속해서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두 당선인은 이어 두터운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필요하면 수시로 만나 모든 교육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 했다고 설명했다.

박민수 인수위 대변인실 간사는 “교육 문제만큼은 정파와 이념을 넘어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두 당선인의 공감대가 형성된 데 따른 것”이라며 “모범적인 협치의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혁신의 메카로 탈바꿈...소셜 벤처기업 육성 등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옛 경기도청 전경 [사진=경기도]

이와 함께 인수위는 이날 옛 경기도청사를 '따뜻한 혁신파크'로 조성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인수위에 따르면 인수위 ‘중소기업-스타트업 특위’는 '따뜻한 혁신파크' 조성을 통해 경기도에 따뜻한 혁신을 실현하고 지역공동체 및 문화예술 공간 활성화를 기반으로 지역경제를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특위는 또 옛 경기도청 건물과 부지를 활용해 창업, 문화, 혁신의 메카로 기능하는 ‘사회혁신 복합단지’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특위는 이런 구상을 통해 도청의 광교신청사 이전 후 옛 도청사를 △사회혁신, △스타트업, △문화예술 공간 등으로 재탄생시키고 지역사회 커뮤니티와 연계해서 ‘경기도 혁신의 메카’로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향후 조성 예정인 '따뜻한 혁신파크'에 스타트업과 소셜벤처, 사회적 약자, 청년, 지역공동체, 문화예술인 등을 입주 또는 참여시켜, 경기도의 새로운 창업 및 복합문화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특위는 또한 이같은 사회혁신 복합단지가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혁신산업 집적 거점 공간으로 활용되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과 도민 생활 향상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따뜻한 혁신파크' 사회혁신 복합단지 조성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성장에 관심이 많고, 사람과 기술을 함께 중요시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 및 따뜻한 혁신을 강조하는 김 당선인의 철학을 반영한 것이라고 특위는 언급했다.

박현식 인수위 중소기업-스타트업 특위 간사는 “인수위는 향후 더 구체적인 로드맵을 수립하기 위해, 도 차원에서 관련 분야 전문가와 자문위원, 지역 국회의원, 주민, 당사자 등과 함께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도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논의를 이어나가겠다”고 했다.
 
김동연표 실천 약속 “미반영 정책 소외되는 일 없을 것”… ‘소통협치기구’ 마련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가운데)과 시민단체 간의 정책협약식 후 퍼포먼스 모습 [사진=경기도지사직 인수위]

한편 인수위는 이날 도가 시민단체들로부터 제안받은 ‘연대와 협치’ 공통공약 179건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인수위 연대와 협치 특별위원회는 선거 기간부터 지난 28일까지 시민단체와의 협약, 제안, 간담회 등을 통해 제안받은 총 530건의 정책 가운데 179건을 공통공약으로 선정했다.

인수위에 따르면 민선 8기 공약과의 포괄적 비교 검토를 통해 내용의 유사성과 집행의 타당성이 확보된 정책 179건을 최종 선정했으며 이들 공약은 민선 8기에 전달돼 적극적으로 실행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인수위는 이어 공통공약에 포함되지 않은 정책들도 도정에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별도 ‘소통 협치 기구’를 마련, 시민단체들과 지속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선정된 공통공약은 총 12개 분야로 △가족·보건·복지 72건 △농림·축산·해양 25건 △교통·건설·환경 14건 △산업·경제·평화 13건 △노동·일자리 12건 △도민참여 12건 △문화·관광·체육 9건 △교육 8건 △도시·주택 4건 △조세·법무·행정 4건 △미디어 4건 △소방·재난·안전 3건 등 순이었다.

우선 가족·보건·복지 분야 공약으로는 △의료불평 등 해소를 위한 공공의료 확대 △공공 보육 및 돌봄 강화 △성평등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 안전한 주거 및 생활 보장 등의 세부 공약이 포함됐다.

아울러 농림·축산·해양 분야 공약에는 △양육자 교육 인증 △동물 관련 5개년 계획 추진 △산책 공간 마련 등 반려동물 관련 공약이 제시돼, 반려동물에 대한 높아진 사회적 관심을 반영했다.

윤덕룡 연대와 협치특위 위원장은 “연대와 협치특위를 구성하고, 시민사회단체와의 협약과 제안 내용을 자세히 검토한 데에는 김동연 당선인 약속에 대한 실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김동연표 연대와 협치의 밑그림을 오롯이 담아내기 위해 지난 보름간 특위 활동에 만전을 기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