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이진복 만나 "분위기 해치는 행동 자제시켜달라"

2022-06-21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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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목소리에 귀 기울여달라 전해주길 부탁드린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대표실을 예방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에게 "야당을 자극하는 일이 없도록 잘 판단하셔서 분위기를 해치는 행동을 자제시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 수석과 접견해 "저는 진심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성공하시기를 바란다"며 "대통령께도 의회와 야당을 대화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야당 목소리에 귀 기울여 줄 것을 전달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수석을 향해 "여·야에서 다 인기가 높은 분"이라며 "여·야를 넘나드는 포용력으로 평이 좋다. 수석 임명 때도 야당에서 좋은 인사라고 칭찬한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권 초기 여러 어려움이 있을 텐데 좋은 소통 통로로 활동해주실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 위원장은 "경제가 많이 걱정돼 야당으로선 경제위기를 넘어서는 데 초당적으로 협력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있다"며 "언제든지 여·야,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어떻게 해야 파고를 넘을 수 있는지 협력할 분위기를 많이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또 "야당도 국정 운영의 한 축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민생, 경제 문제에 있어선 나름대로 역할을 하겠지만, 필요한 건 과감하게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이 수석은 "민주당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우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을 맡는 걸 보고 참 잘 뽑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워낙 합리적인 분이기 때문에 어려운 부분을 잘 이해하고 조정해줄 것으로 생각했다"고 화답했다.

이 수석은 "대통령께서도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라고 했다"며 "우 위원장이 이런 부분에 협조할 용의가 있단 것을 대통령도 알고, 여·야가 소통하는 것을 굉장히 원하고 계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 수석은 "(대통령이) 지난번에도 김치찌개에 소주 한잔하자고 했는데 선거라서 여의치 못했다"며 "빠른 시간 내에 업무가 정리되고 자리를 만들길 희망한다. 대통령께 보고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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