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스피드레이싱 3戰, 다시 찾은 관람객에 뜨거워진 인제 서킷..."시원한 질주로 더위 잡았다"

2022-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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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열기, 엔데믹 시대 개막 알리듯 수많은 관중 운집

엔페라 GT-300 ,브랜뉴레이싱팀 1~3위 싹쓸이

4라운드 오는 7월 23일 인제스피디움

넥센스피드레이싱 GT-300 클래스 3라운드 결승 장면.[사진=김현수 기자]


[이코노믹데일리=인제] 코로나 엔데믹 시대의 개막을 알리듯 넥센스피드레이싱 경기에 수많은 관중이 운집하면서 성공적인 대회가 치러졌다.

넥센타이어(대표이사 강호찬)가 후원하고 코리아스피드레이싱(KSR)이 주최 및 주관하는 국내 최장수 모터스포츠 대회 '2022 넥센스피드레이싱' 3라운드 결승이 지난 19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1랩=3.908km)에서 개최됐다.
지난 2년여간 계속된 코로나19 사태로 경기장을 찾지 못했던 관중들은 30도를 육박하는 뜨거운 날씨에도 인제스피디움을 찾아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마음껏 즐겼다.

이날 진행된 대회 최상위 클래스인 엔페라 GT-300 3라운드 결승은 역대 최장 거리 레이스로 진행된 가운데 총 55랩(141.735km) 주행 중 의무적으로 한 차례의 '피트인 타임'을 소화해야만 했다.

이때 시동을 끈 상태에서 4분 동안을 머물러야 하는 규칙이 따라 경기 시작 전부터 치열한 접전이 예고됐다.

피트인 타임 규칙을 살펴보면 드라이버는 차에서 내릴 수 있고 타이어 교환과 급유 작업에 직접 참여할 수 있지만 일련의 작업은 '워킹 레인'에서만 가능하고 타이어 교환과 급유는 동시에 진행할 수 없다. 즉 타이어를 교환한 다음에야 급유의 순서로 넘어간다. 
 

넥센스피드레이싱 GT-300 클래스 3라운드 결승에서 포디움을 싹쓸이한 브랜뉴레이싱팀.[사진=김현수 기자]


같은 날 오전에 치러진 GT-300 예선은 브랜뉴레이싱팀이 1~3위를 싹쓸이하며 선두 그리드를 모두 선점했다.

특히 새롭게 등장한 나연우(브랜뉴레이싱)가 1분10초706의 기록으로 폴 포지션(결승 출발 최선두 자리)을 차지했으며 지난 2라운드 2위를 기록한 이재진(브랜뉴레이싱)이 1분10초952, 정남수가 1분11초087의 기록으로 2, 3번째 그리드에서 결승 출발을 알렸다.

이번 결승은 쟁쟁한 우승 후보들이 웨이트 핸디캡을 안고 달린 가운데 지난 2라운드와 마찬가지로 브랜뉴레이싱팀이 모두 핸디캡을 부여받았다. 

정남수(1위, 2R 13위)는 20kg, 백승훈(1R 2위, 2R-1위)는 100kg, 이재진(1R 3위)은 60kg의 무게 부담을 안고 주행했으며, 지난 대회 3위인 조의상(S12MOTORS)은 20kg 핸디캡이 적용됐다.

나연우(1시간12분11초419)는 결승 마지막 랩에서 극적인 역전 레이스를 펼치며 시즌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어 같은 팀 정남수가 1시간12분11초601, 이재진이 1시간12분15초119의 기록으로 2, 3위를 차지했다. 막판까지 선전한 김효응(1시간 12분22초849)은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결국 브랜뉴레이싱팀은 개막전과 2라운드에 이어 또다시 우승자를 배출하며 GT-300 클래스 최강팀임을 입증했다.
 

넥센스피드레이싱 3라운드 KSR-GT 결승 모습.[사진=김현수 기자]


단일차종(토요타86) 레이스로 펼쳐지는 KSR-GT 3라운드 결승에선 타 선수들의 핸디캡 타임 기회를 놓치지 않고 기민함을 선보인 추성택(Jpex Garage)이 24분56초169의 기록으로 올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추성택은 결승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를 선보이며 독주를 펼쳤고 경기 중반까지 4~5위권에 머물던 송경덕(루트86)이 막판 속도를 올리며 추격적을 펼쳤지만 25분06초593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서동민(WOTX아주자동차대학)은 경기 초반엔 상위권에 들지 못했으나 8랩부터 꾸준히 치고 올라와 25분06초860의 기록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넥센스피드레이싱 3R RV-300 클래스 결승 우승자 정주섭. [사진=김현수 기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격전지인 RV-300 결승은 개막전 우승자인 정주섭(DRT)이 25분13초526의 기록으로 올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이어 최은준(오버리미트, 25분35초344), 김동훈(노블레스&다이노케이, 25분44초857)이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지난 2라운드에서 여성 드라이버 최초로 RV-300 우승의 영광을 안았던 김태희(노블레스)는 예선전 이후 차량 엔진 이상으로 결승전에 참여하지 못했다.

하드론 GT-200 클래스 예선에서는 정준모(BMP퍼포먼스·K3-GT·1분51초157)가 폴 포지션을 선점했고, 2번째와 3번째 그리드는 이동일(라온레이싱·벨로스터·1분51초382)과 원대한(팀루트개러지·아반떼스포츠·1분51초549)이 각각 차지했다.

결승에서 원대한, 정규민(BRANDNEWRACING·투스카니 엘리사), 박인영(팀루트개러지·아반떼스포츠)은 각각 지난 2라운드 1, 2, 3위로 피트 스루(핸디캡 타임)를 이행했다.
 

넥센스피드레이싱 3라운드 GT-200 결승전 경기 모습. [사진=김현수 기자]


특히 결승에서는 핸디캡을 활용한 이동일의 질주가 돋보였다. 2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한 이동일은 중반대까지 지속적으로 선두권을 유지하다가 20랩에서 잠시 3위로 쳐졌지만 원대한과 정규민이 피트로 들어간 뒤 승기를 확실하게 가져왔다.

이동일은 24랩동안 45분53초098을 기록해 올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최찬석(RedconMotorSport·벨로스터)은 경기 초반부터 4~5위권을 유지하다가 후반부에 치고 올라와 46분10초797로 2위를 기록했다.

핸디캡 타임까지 부담한 지난 라운드 우승자 원대한은 46분10초964로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부스트 규정 위반으로 실격하는 불운을 겪었다.

4위로 통과한 정준모 역시 부스트 규정 위반으로 실격되면서 5위를 기록한 정규민이 3위에 올랐다.

불스원 GT-100 클래스에서는 김평안(S12 Motors)이 46분06초346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와 3위는 각각 46분16초111를 기록한 전태정(개인), 46분18초697를 기록한 표중권(부산과학기술대)이 가져갔다.

번 GT-100 클래스는 기존 주행거리 대비 약 60%가 증가한 24LAP(93.792km)을 주행했다.

타임타겟 클래스는 최재범(BMP퍼포먼스)이 2차 시기에서 1분19초995를 기록, 목표 기록인 1분20초000과 0.005초 차이를 기록하는 실력으로 1위에 올랐다.

하드론 TT-A 클래스에서는 김대규(JDRACING)가 1분14초399, James(오버리미트) 1분14초731, 이세원(팀플랜S X Ncrew) 1분14초804를 기록해 포디움에 올랐다.

TT-B 클래스는 정재헌(부산과학기술대학교) 1분16초495, 정성욱(TS-모터스) 1분17초114, 최현중(RedconMotorSport) 1분17초576을 기록했다.

넥센스피드레이싱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시즌까지 무관중으로 개최됐지만 이번 3라운드부터는 방역 지침 완화에 따라 다시 모터스포츠 팬들을 맞이했다. 그동안 만나기 힘들었던 관중들의 참여가 활발했으며 관람객들은 선수, 레이싱모델들과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주말을 보냈다. 

경기장을 찾은 한 관람객은 "모터스포츠 경기를 다시 볼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오늘 박진감 넘치는 드라이버들의 질주를 보니 다음 4라운드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2022 넥센스피드레이싱 4라운드는 7월 23일과 24일 양일간 같은 장소인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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