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마 늦어질 수도... 제주는 20일부터 시작

2022-06-1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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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 장마는 다소 늦어질 전망인 가운데, 오는 20일부터 제주는 장마가 시작된다.
 
17일 기상청 국가기후데이터센터 기상자료 개방 포털에 따르면 장마전선은 아직 일본 오키나와 부근에 있다. 북태평양 기단이 힘을 키운 뒤 오호츠크해 기단을 북쪽으로 밀어내야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현재 일본 규슈 지역은 벌써 장마전선 영향권에 들었다. 일본 기상청(JMA)은 규슈 지역에 18일쯤부터 장맛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한 상태다.
 
기상청은 아직 정확한 장마 시작 시기를 예보하지 않았다. 다만 21~22일 제주에 비가 오겠다고 했다.

기상청이 이같이 장마 발표에 조심스러운 이유는 장마 시작 시기와 기간이 기후변화 영향 등으로 최근 들어 종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평년 장마는 제주 19일, 남부 23일, 중부 25일께 시작됐다. 종료는 제주 7월 20일, 남부 24일, 중부 26일이다. 평균 강수량은 340~380㎜가량이다. 지난해엔 장마가 7월 3일이 돼서야 시작했다. 한 해 앞선 2020년엔 6월 10일 제주에서 장마가 시작돼 한 달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장마 기간도 들쭉날쭉하다. 지난해 장마는 평균 17일 만에 끝났지만 2020년엔 평균 47일(중부 54일)로 3배 가까이 차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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