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당선인은 이날 강원학생교육원을 찾아 신 교육감 당선인을 면담하고 상호협력사항을 전달했다.
이날 면담은 김 당선인이 먼저 신 교육감 당선인에게 찾아뵙겠다고 제안해 성사됐으며 앞서 서로 5대 협력요청 사항을 교환했다.
김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꿈꿔 왔던 날이 바로 오늘 아닌가 싶다”며 “2년 전에 국제중고교를 유치하겠다고 공약했다가 교육감으로부터 허위공약이라는 이야길 들었는데 이제 새로운 교육수장께서 국제중고교를 유치하겠다고 하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신 교육감 당선인도 “김 당선인께서 강원도를 살리겠다는 열정으로 18개 시군을 돌며 얼굴도 검게 그을리시고 많이 힘든 과정을 거치셨다”며 “그 과정이 앞으로 강원도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신 교육감 당선인은 그러면서 “더 나은 강원도를 만들기 위해 최우선으로 추진할 과제는 ‘학력향상’이라”며 “초·중생 시험에 대한 구상을 언급하자 김 당선인은 “맞다.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덧붙였다.
김 당선인은 5대 협력요청사항으로 △ 강원특별자치도 교육특구 조성 방안에 관한 도-도교육청 공동연구 △ '대학졸업까지 무상교육' 단계적 실시를 위한 공동노력 △ 전국 최초 장애학생 평생교육시스템 구축 △ 민족사관고등학교 존치 및 국제중고교 유치를 위한 노력 △ 어린이, 청소년들이 365일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 확충 등을 신 교육감 당선인에게 제시했다.
또 신 교육감 당선인은 같은 사항으로 △원주시 반도체 관련 기업 설립에 따른 미래형 마이스터고 설립 △ 민족사관고 자사고 폐지시 국제중고교로 전환 운영 △ 맞벌이 학부모 돌봄 희망 100% 수용을 위한 지자체 협력 돌봄 운영 △ 강원도 학생을 위한 도내 공공기관 진로체험 지원 협조 △ 강원특별자치도 전담 조직 및 개정안 관련, 교육 분야 관련 공동대응 등을 김 당선인에게 제안했다.
두 당선인은 이어서 “인구 200만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에 앞서 지역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강원도를 ‘교육특구’로 만들어가기 위해 긴밀히 상호 협력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한편 이날 면담에는 두 당선인과 함께 최광익 강원도교육감직 인수위원장, 김광래 새로운 강원도준비위원회 공동부위원장 겸 문화체육관광분과위원장, 임미선 강원도의원 당선인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