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사우디에 JV 설립해 초고압케이블 공장 구축

2022-06-1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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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완공 목표...중동·유럽·아프리카 수주 확대 기대

대한전선이 사우디아라비아 송배전 전문 EPC 기업 모하메드 알-오자이미 그룹과 합작법인(JV)을 설립하고 중동 사업에 힘을 싣는다.

대한전선은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에서 사우디 초고압케이블 생산 공장 건설을 위한 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날인 15일 체결된 계약에 따라 양사는 ‘사우디대한 케이블&솔루션’을 설립하고 사우디와 인접국에서 초고압 전력망 사업에 나선다. 총 투자 규모는 8000만 달러(약 1026억원)로, 대한전선은 51%의 지분을 출자한다.

초고압케이블 생산 공장은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있는 첨단 산업단지 내 7만㎡ 규모 부지에 조성된다.

양사는 3분기 중 법인 설립 절차를 마무리하고 연내 착공에 돌입해 2023년까지 완공한다는 목표다. 완공 이후 초고압케이블·전력기기의 현지 생산이 가능해지면 기술과 가격 경쟁력 확보를 통해 중동, 유럽,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

대한전선은 또 자사의 사우디 전력기기 생산법인 사우디대한과 합작법인의 초고압케이블 생산 공장이 인접해있어 인프라 활용·운영 측면에서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은 “초고압케이블 해외 생산·공급은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와 영향력을 확장할 중요한 기회”라며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중동에서 경쟁력 있는 현지 기업과의 합작법인 설립은 사업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왼쪽)과 모하마드 갈렙 알-오자이미 그룹 최고경영자(CEO)가 15일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에서 사우디 초고압케이블 생산 공장 건설을 위한 합작법인(JV) 설립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한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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