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바람 탓에...누리호 발사 16일로 하루 연기

2022-06-1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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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위원화 개최...발사대 기술진 안전 위해 이송ㆍ발사 하루씩 연기

 

나로우주센터에서 조립을 마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누리호 2차 발사가 16일로 연기됐다. 나로우주센터에 강한 바람이 불어 발사대 설치 등이 어려울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나로우주센터에 강한 바람이 불고 있고, 향후 더 강해질 가능성이 있어 안전 확보를 위해 발사 일정을 하루 연기했다.

앞서 항우연 연구진은 13일 저녁 비행시험위원회를 개최해 발사장 이송(롤아웃)을 결정할 계획이었으나 기상 상황이 유동적인 탓에 최종 검토를 14일로 연기했다.

항우연 관계자는 "14일 오전 6시 비행시험위원회, 7시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오늘은 강한 바람이 불고, 향후 더 세질 가능성이 있어 발사대 기술진의 완전한 안전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누리호 이송과 발사는 당초 계획보다 하루씩 연기해 6월15일 이송, 6월16일 발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누리호는 한국형발사체 개발 사업으로 완성된 로켓이다. 1.5톤(t)급 위성을 지구 저궤도인 500~800km에 올리는 것이 목표다. 지난 10월 진행된 1차 발사 실험에서는 목표한 고도 700km까지 발사체를 올리는 데 성공했으나, 3단 엔진 연소가 조기에 종료되면서 탑재한 위성 모사체(더미 위성)를 궤도에 안착시키는 데는 실패했다.

이번 2차 발사에서는 문제로 지적된 3단 엔진 연료탱크 고정부를 개선했으며, 위성 모사체뿐만 아니라 실제 작동하는 성능검증위성도 함께 보내 한국의 우주 기술을 실제 우주 공간에서 검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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