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이탈리아대사 "한-이, 우크라·한반도 평화 조력 중요"

2022-06-0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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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이탈리아대사관, 공화국선포일 76주년 기념 행사 열어

주한 이탈리아대사관은 2일 서울 용산구 주한 이탈리아대사관저에서 '이탈리아공화국 선포일 76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자리는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사태가 발발한 후 처음으로 대면 진행된 국경일 행사로, 한국과 이탈리아의 정·재·학계 등 주요 인사 500여명이 모였다.
 
페데리코 파일라 주한 이탈리아대사가 주재한 이날 행사에는 여승배 외교부 차관보와 한국-이탈리아 국회의원 친선협회 회장인 홍영표 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 부평을) 등이 참석했다.
 
파일라 대사는 기념사를 통해 "이탈리아는 복합적이고 다양한 국제 현안을 직면해야 한다"면서 "이 과정에서 한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기나긴 팬데믹의 끝이 보이는 현시점에서 민주주의와 포용적 성장을 주창하는 한국과 이탈리아는 민주주의와 인권, 포용, 평등, 공정한 성장이라는 양국 공동의 가치를 증진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파일라 대사는 유럽 내 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우리가 오늘 목격하고 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라는 노골적이고도 명백한 국제법 위반 사항에 당당히 맞서야 한다"면서 "같은 의미에서 이탈리아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서도 최대한 조력할 것"이라고도 약속했다.
 
한편, ‘공화국선포일(Festa della Repubblica Italiana)’은 지난 1946년 6월 2일 국민투표를 통해 군주제를 폐지하고 이탈리아공화국을 선포한 날을 기념하는 이탈리아의 국경일이다.
 

지난 6월 2일 열린 이탈리아 공화국 선포일 76주년 기념행사 모습. 맨 왼쪽부터 여승배 외교부 차관보, 페데리코 파일라 주한 이탈리아대사, 홍영표 의원. [사진=주한 이탈리아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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