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해랑이'다!" 2일 저녁 부산 동래구 사직구장에 해랑이가 깜짝 등장했다. 해랑(海浪)이는 '바다의 물결'과 '바다와 함께'라는 뜻을 동시에 지닌 해양수산부 캐릭터. 해랑이가 사직구장을 찾은 건 시구를 하기 위해서다. 시타자로 나선 '키오' 역시 큰 관심을 끌었다. 키오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캐릭터다.
이번 행사는 '바다의 날'을 기념해 열렸다. 바다의 날은 바다의 중요성을 알리고 해양·수산인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1996년 지정한 국가 기념일이다. 828년 통일신라시대 해상왕 장보고가 전남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한 날짜에 맞춰 5월 31일로 정했다. 27회째를 맞은 올해 기념식은 부산 북항 일원에서 열렸다.
경기 시작 전엔 해양수산 정책을 소개하는 홍보 부스도 운영했다. 바다와 관련한 퀴즈를 맞힌 관람객에게 해랑이 인형을 선물로 주는 행사 등을 진행했다.
다른 지역에서도 바다의 날 홍보 행사가 열린다. 바다 주간(5월 27일~6월 4일) 기간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45개 기관이 전국 49곳에서 등대음악회와 해녀 인형극, 바다그림 그리기 등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비대면 방식으로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을 통해 총 5억3100만보를 기부하는 '이런(E-run)깅' 캠페인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