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네이버(NAVER)에 대해 디지털 광고 시장의 성장둔화에 대한 지나친 우려는 기우라며 바닥권에 진입한 만큼 매수관점의 접근은 유효하다고 2일 밝혔다. 다만 글로벌 포털 및 커머스 기업들의 주가 기업가치 하락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 반면 목표주가는 40만원으로 11.1% 하향 조정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냅이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면서 글로벌 디지털 광고 시장의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하지만 네이버는 지난해 서치플랫폼 성장률이 높았던 기저가 존재하지만 성장률 둔화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 올해도 두 자릿수 광고 매출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의 이익 성장률은 비용 부담 감소로 회복이 전망된다 정 연구원은 “올해 네이버 매출액 성장률은 21.9%로 전년대비 6.6%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인건비 등 고정비 증가율 둔화로 영업이익 성장률은 14.1%로 5.0%포인트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영업이익 성장률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비용이다. 네이버는 지난해의 경우 매출액 성장률이 28.5%로 매우 높았지만 인건비 및 마케팅비가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이익 성장률은 9.1%로 낮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정 연구원은 “서서히 매수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12개월 선행 실적 추정치 기준 주가수익률(PER)은 28.3배로 PER 관점으로 보아도 하락 리스크는 크지 않다”며 “추가 하락 시 충분히 매수 관점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