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보험이 또다시 진화하고 있다. 과거 자녀의 학자금 마련을 돕는 교육보험이 다양한 상해를 보장하는 어린이보험으로 바뀐 데 이어 최근에는 가입연령을 늘린 '자녀보험'으로 명칭이 변경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시대별로 자녀에게 필요한 보장 내역이 바뀌면서, 명칭도 이에 맞게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험사들은 어린이보험 신상품 명칭을 '자녀보험'으로 변경해 출시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2월 ‘KB금쪽같은 자녀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기존 어린이보험에 국민 육아 멘토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를 모델로 내세워 출시한 상품이다.
자녀의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기존 어린이보험에 없던 △실손의료보험에서 보장하지 않는 소아기 자폐증 등을 보장하는 ‘성장기 자폐증진단비’ △말하기와 언어의 특정 발달장애, 활동성 및 주의력 장애(ADHD), 만성 틱장애 등을 보장하는 ‘성장기 특정행동발달장애진단비’ 등을 탑재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내놓은 ‘꿈나무 어린이보험’을 개정해 ‘꿈담은 자녀보험(무배당)’으로 재출시했다. 이 상품은 7세부터 30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며, 특히 15세부터 30세도 별도의 어린이전용 인수 기준을 적용받아 가입이 가능하다. 삼성생명의 ‘꿈담은 자녀보험’은 가입연령을 7세부터 30세까지로 늘리면서 상품명을 어린이보험에서 자녀보험으로 바꿨다. 보험기간은 20년 만기, 보장 나이도 최대 30세에서 50세까지로 늘렸다.
롯데손해보험은 업계 최초로 가입연령을 35세까지 늘린 ‘렛:플레이(let:play) 자녀보험Ⅱ(토닥토닥)’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가입연령을 35세까지 확대했을 뿐만 아니라 가입 시 만기를 100세까지 선택할 수 있어 노년이 될 때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이처럼 고객의 수요에 따라 어린이보험의 명칭은 바뀌고 있다. 어린이보험의 전신은 1950년대에 출시된 교육보험이다. 교육보험은 당시 자녀의 교육비 마련 수요에 따라 진학과 졸업 등 보험금 지급사유가 발생했을 때 보험금을 지급하는 데 보장이 집중됐다.
이후 자녀의 수가 줄고 학자금 수요가 떨어지면서, 교육보험은 자취를 감췄다. 교육보험의 지위는 이후 어린이보험이 차지했다. 현대해상은 자녀의 상해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2004년 7월 업계 최초로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을 출시했다. 이후 자녀의 상해를 종합적으로 보장하는 어린이보험이 잇따라 출시돼 15년 이상 지위를 유지한 뒤 최근 자녀보험으로 명칭이 변경된 셈이다.
자녀보험과 어린이보험의 차이는 가입연령을 늘리고 일반 상해 외에도 자녀의 정신건강 보장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자녀의 독립 시기가 늦어졌고, 자폐스팩트럼 등 자녀의 정신건강에 대한 수요가 커진 것을 감안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과거 교육보험으로 시작된 어린이보험이 이제는 자녀보험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시대의 흐름에 맞게 보장이 바뀌면서 명칭 역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성년 고객의 경우 부모 등 타의에 의해 보험에 가입하지만, 향후 성년에 되어서도 지속적으로 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때문에 보험사들이 어린이보험 또는 자녀보험에 집중할 수밖에 없고, 관련된 시장의 수요에 민감하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시대별로 자녀에게 필요한 보장 내역이 바뀌면서, 명칭도 이에 맞게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험사들은 어린이보험 신상품 명칭을 '자녀보험'으로 변경해 출시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2월 ‘KB금쪽같은 자녀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기존 어린이보험에 국민 육아 멘토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를 모델로 내세워 출시한 상품이다.
자녀의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기존 어린이보험에 없던 △실손의료보험에서 보장하지 않는 소아기 자폐증 등을 보장하는 ‘성장기 자폐증진단비’ △말하기와 언어의 특정 발달장애, 활동성 및 주의력 장애(ADHD), 만성 틱장애 등을 보장하는 ‘성장기 특정행동발달장애진단비’ 등을 탑재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내놓은 ‘꿈나무 어린이보험’을 개정해 ‘꿈담은 자녀보험(무배당)’으로 재출시했다. 이 상품은 7세부터 30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며, 특히 15세부터 30세도 별도의 어린이전용 인수 기준을 적용받아 가입이 가능하다. 삼성생명의 ‘꿈담은 자녀보험’은 가입연령을 7세부터 30세까지로 늘리면서 상품명을 어린이보험에서 자녀보험으로 바꿨다. 보험기간은 20년 만기, 보장 나이도 최대 30세에서 50세까지로 늘렸다.
롯데손해보험은 업계 최초로 가입연령을 35세까지 늘린 ‘렛:플레이(let:play) 자녀보험Ⅱ(토닥토닥)’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가입연령을 35세까지 확대했을 뿐만 아니라 가입 시 만기를 100세까지 선택할 수 있어 노년이 될 때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이처럼 고객의 수요에 따라 어린이보험의 명칭은 바뀌고 있다. 어린이보험의 전신은 1950년대에 출시된 교육보험이다. 교육보험은 당시 자녀의 교육비 마련 수요에 따라 진학과 졸업 등 보험금 지급사유가 발생했을 때 보험금을 지급하는 데 보장이 집중됐다.
이후 자녀의 수가 줄고 학자금 수요가 떨어지면서, 교육보험은 자취를 감췄다. 교육보험의 지위는 이후 어린이보험이 차지했다. 현대해상은 자녀의 상해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2004년 7월 업계 최초로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을 출시했다. 이후 자녀의 상해를 종합적으로 보장하는 어린이보험이 잇따라 출시돼 15년 이상 지위를 유지한 뒤 최근 자녀보험으로 명칭이 변경된 셈이다.
자녀보험과 어린이보험의 차이는 가입연령을 늘리고 일반 상해 외에도 자녀의 정신건강 보장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자녀의 독립 시기가 늦어졌고, 자폐스팩트럼 등 자녀의 정신건강에 대한 수요가 커진 것을 감안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과거 교육보험으로 시작된 어린이보험이 이제는 자녀보험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시대의 흐름에 맞게 보장이 바뀌면서 명칭 역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성년 고객의 경우 부모 등 타의에 의해 보험에 가입하지만, 향후 성년에 되어서도 지속적으로 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때문에 보험사들이 어린이보험 또는 자녀보험에 집중할 수밖에 없고, 관련된 시장의 수요에 민감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