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오후 11시 10분 KBS에서 국민의 힘 조현일 후보와 무소속 오세혁 후보 간의 열띤 토론이 펼쳐져 이를 시청하는 시민들에게 투표의 귀중한 정보를 제공했다.
양 후보는 한 치의 양보도 없이 각자가 준비한 공약, 정책을 발표했다.
먼저 국민의 힘 조현일 후보는 코로나19의 후유증으로 힘들어하는 시민들과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해 시 차원에서 지원금 지급, △산·학·관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경산을 일자리가 있는 도시, 청년이 정착하는 도시, △‘워 라벨’의 균형이 잡힌 대학 캠퍼스와 연계한 공원 도시 조성, △지하철 3호선 연장, 경산의 종단을 가로지르는 △‘종축 도로’의 건설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두 후보 공히 현재 경산시의 당면 과제에 대해 중복되는 공약을 제시해 토론을 시청하는 시민들의 흥미를 더욱 자극 했다.
특히 두 후보의 첨예한 이슈의 질의 답변시간에서는 양 후보간의 날선 공방이 이어졌다 .
무소속 오 후보는 “조 후보가 국민의 힘 공천과정에서 단수공천을 받은 것이 공천권자인 지역 국회의원의 석연찮은 결정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공천의 부당함을 강조했다. 이에 국민의 힘 조 후보는 “자신의 단수공천 결정은 ‘국민의 힘 도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서 5:4의 투표에 의해서 합법적으로 결정됐고 중앙당에서 추인받은 합법적인 공천”이었음을 강조하고 오 후보에게 “입장을 바꿔 자신이 단수 추천으로 공천이 결정되었으면 어떻겠냐”고 반문했다. 이에 무소속 오 후보는 “그 공천이 적법절차에 따라 경쟁에 의해 결정됐으면 수긍한다고 대답했다.
이어 국민의 힘 조 후보는 “오 후보가 SNS상에서 조 후보를 비방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에 대해 고소 당했는데 사과할 생각이 없냐”는 질문을 오 후보에게 던졌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 “그것이 사법당국에 의해 위법이 결정 됐느냐”라는 반문을 하자 “조 후보는 이미 ‘위법적인 판단’이 있었다”고 말했다.
도시철도 3호선 및 기타 기반시설의 확충에 따른 예산확보 및 예비타당성 검토 등에서 이견을 보였고, 쟁점이 되고 중복된 공약에 대해 ‘갑론을박’의 질문과 대답이 이어져 토론회의 열기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