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일 “한·미 간 기술동맹을 통해 세계가 더욱 발전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방한한 바이든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경기도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공장(평택캠퍼스)를 시찰한 뒤 연설에서 "삼성이 주도하는 기술 혁신이 놀랍고, 한국은 5세대 이동통신(5G)과 나노기술 등 많은 분야에서 선도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과거 부통령 시절 한국을 방문한 이후 또 다시 한국을 방문한 데 대해 "앞으로 10년 동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한국을 중심으로 굉장히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과 같은 기업을 가진 한국 같은 나라에서 기술 혁신이 앞으로 계속 활발하게 전개되고, 또 양국이 기술동맹을 통한 경제안보 분야의 협력을 위해 노력할 때 더 많은 발전이 기대된다"며 "한·미 동맹 강화야말로 아·태 지역과 전 세계의 안정·평화·번영에 굉장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오산공군기지를 통해 방한한 바이든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윤 대통령과 함께 평택캠퍼스를 시찰했다. 오는 22일까지 2박 3일 동안 한국에 머무르며, 방한 이틀째인 21일에는 윤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회담 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헌화도 한다.
방한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면담한다. 또 윤 대통령과 함께 오산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KAOC)도 방문한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한국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