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외교가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오후 전용기 편으로 평택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입국한다. 도착 당일 일정을 잡는 것보다 숙소에서 휴식을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 숙소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인근 그랜드하얏트 호텔이 유력하다. 경호에 용이한 곳으로 과거 도널드 트럼프·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도 이곳에서 머물렀다.
21일 열리는 정상회담 장소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 5층 집무실이다. 단독 정상회담과 확대 정상회담을 마치고 청사 1층 기자회견장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업무 오찬과 환영 만찬 장소는 청와대 영빈관이 아닌 청사 주변 국방컨벤션센터나 국립중앙박물관 등이 거론된다. 친교 행사로 두 정상이 용산공원을 함께 산책하는 모습이 연출될 가능성이 있다.
정상회담을 마친 바이든 대통령은 서울에서 대중 연설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12년 방한했을 때 한국외대에서 연설한 것처럼 바이든 대통령 역시 미래 세대 주역인 대학생을 상대로 '미래지향적 한·미 관계'를 주제로 강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