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의 1분기 영업이익이 224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두 배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오토에버는 매출 5596억원, 영업이익 224억원, 당기순이익 177억원을 쓴 2022년 1분기 연결 실적을 29일 공시했다.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9% 늘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4.5%, 98.2% 증가했다.
IT아웃소싱(ITO) 부문이 24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했고 44.2%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2021년도 물량이었으나 지연됐던 연구소 PWS장비 공급, HMMA/KAGA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SW) 교체 실적이 이 부문 실적을 뛰게 했다.
지난 2021년 1분기에 없었던 '차량SW' 부문이 전체 매출 가운데 18.4%에 달하는 1028억원의 매출을 이번 분기 실적에 보탰다. 내비게이션SW와 전장SW를 아우르는 차량SW 부문은 국내외 차량 고사양화, 커넥티비티 서비스 증가에 따라 성과를 냈다.
현대오토에버는 1분기 비용 분석을 통해 "(현대엠엔소프트·현대오트론) 합병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판매관리비가 74.7% 증가"했고 "차량SW 관련 R&D 인원 증가로 연구개발비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지역법인별로 나눠 보면 현대오토에버 미주법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9.9% 증가한 671억원이다. 이 지역에선 빅데이터센터 인프라 공급, 현대차 재해복구 인프라 구축, 기아 디지털 카키(Car key) 2.0 등을 수행해 SI 매출이 증가했다.
현대오토에버 유럽법인 매출은 28.5% 증가한 356억원이다. Kia Used Car Locator와 러시아 지능형 공장 관리시스템 사업으로 SI 매출이 늘었다.
지분법대상 중국합자법인 매출을 제외한 현대오토에버 중국법인 매출은 12.9% 늘어난 50억원이다. 광저우 수소차 생산법인(HTWO)의 생산관리시스템(MES) 구축으로 SI 매출이 증가했다.
현대오토에버 인도법인 매출 규모는 48.5% 커진 93억원이다. 현대차, 기아 CCS 가입자 증가로 SI 매출이 뛰었다.
현대오토에버의 모든 해외법인에서 환율 상승 효과가 나타났다.
현대오토에버는 이날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현대커머셜에 53억원 규모의 상품·용역 거래 계약 7건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양사는 ITO 운영서비스, 상품 납품, 시스템구축, 시스템 유지보수, 상면·보안관제 서비스, 통신서비스 제공, 인프라 이용 등의 수의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