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7월 인도분 대두유 가격은 이날 장중 한 때 0.87% 오른 파운드당 85.46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카놀라유는 지난 3월 기록한 최고치 가격에 근접했다. 쿠알라룸프르에서 7월 인도분 팜유 가격은 전날 9% 이상 오른 후 1.4% 가량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옥수수 가격도 이날 한때 2.1% 오른 부셸당 8.185달러에 거래되며 2021년 이후 최고가를 찍었다.
호주 커먼웰스은행은 인도네시아의 이번 조치를 "식량 가격 급등기에 이뤄진 농업 내셔널리즘의 가장 큰 행위 중의 하나"라고 평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공급망 악화로 팜유 접근이 혼란에 빠진 상황에서 이번 인도네시아의 조치는 치명타가 됐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글로벌 시장 분위기에 미국 시장으로 중국 등의 수요가 대거 몰릴 전망이다. 아그리비저 LLC의 애널리스트인 칼 세처는 중국이 미국산 쇼핑에 나서고 있다는 소문에 이 같은 상승세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미국과 캐나다는 악천후로 인해 밀, 옥수수, 콩 생산에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한편, 농작물 선물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개발도상국의 식량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기아 위기에 처한 에티오피아, 케냐, 소말리아, 수단, 남수단, 예멘 등 6개국에 총 6억7000만 달러(8512억 원) 규모의 식량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