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8일 오전 개최한 2022년 1분기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2분기 시장 비수기가 계속되고, 코로나19에 따른 물류 이슈, 국제 정세 불안정 등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주요 부품 공급 문제를 파트너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장기계약을 통해 해결하려고 노력 중이며, 2분기부터 부품 공급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수급 밸런싱을 철저히 확인해 갤럭시S22 시리즈의 경우 공급을 더욱 안정화 해 시장 불확실성을 최소화 해 전년 대비 매출과 이익 모두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폴더블폰 신제품은 판매 초기부터 철저한 준비로 주요 부품이 차질 없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할 것"이고 밝혔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시장 기회에 적극 대응하고, 파트너사 협업을 통해 폼팩터에 맞는 경험을 제공하며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파운드리 수주가 줄어들 것이란 비관론에 대해서도 정면반박했다.
회사 관계자는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를 우려하는 목소리와 달리 현재 주요 고객사 수요는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라며 "향후 5년간 수주 잔액은 지난해 (파운드리) 매출의 8배 규모"라고 전했다.
이어 "선단 공정을 중심으로 고객사와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는 만큼 향후 수주 규모는 더 늘어날 것"라며 "최근에 나오는 시장의 (파운드리 수주 관련) 우려는 과도하다"고 선을 그었다.
디스플레이 시장과 관련해서는 LCD 생산을 축소하고 OLED 중심으로 실적 개선에 나설 것이란 비전을 내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액정표시장치(LCD) 생산을 점차 축소할 계획이다”라며 “퀀텀닷(Q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양산을 통해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QD-OLED는 초기 수율(전체 생산품에서 양품 비율)을 빠르게 개선하면서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반기 TV 시장 매출은 예측불허지만, 초대형 프리미엄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TV 시장은 성수기에 진입하고, 스포츠 이벤트 개최 등이 TV 수요 증가의 기회 요인이지만 각국이 방역 정책을 완화하면서 소비 패턴이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거시 경제 측면에서도 여러 변수가 상존하고 있어 예년보다 예측이 힘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수요 불확실성 속에도 프리미엄, 초대형 스크린은 여전히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네오 QLED 8K, 초대형, 마이크로 LED 등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하반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