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통일절 연휴 맞아..."전국 여행지 들썩인다"

2022-04-2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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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푸꾸옥·나트랑 등 주요관광지 예약률 90%↑

황금연휴 맞아 500만명 이동 예상...항공사 증편 방침

"이제 더 이상 국내 여행은 장벽이 없다."

응우옌쭝칸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총국장의 언급이다. 베트남 정부의 '위드 코로나(코로나 공존)' 선언 이후 베트남의 국내 관광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며, 베트남 황금연휴기간인 통일절 연휴에는 더욱 많은 인파가 관광지를 방문할 전망이다. 

25일 VN익스프레스, 뚜오이체 등 현지매체를 종합하면 베트남은 오는 통일절·노동절 연휴(4월 30일~5월 3일) 기간 동안 국내 유명 관광지에서 많은 여행객 인파가 예상된다.

숙박예약 플랫폼인 아고다에 따르면 4월 30일과 5월 1일 기간 동안 사파 제이드 힐 리조트(Sapa Jade Hill Resort), 에덴 부티크(Eden Boutique) 등 사파 지역의 리조트는 예약률이 90%에 육박했다.

호텔 예약사이트 부킹닷컴(Booking.com)에서도 베트남 유명 휴양지인 나트랑(Nha Trang)의 해변 호텔들은 90% 예약에 도달했다. 

특히 인기 관광지인 사파(Sa Pa)와 푸꾸옥섬(Phu Quoc)의 호텔 예약률은 이미 한달 전 부터 9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의 데스티네이션 인사이트는 이번 달 베트남 국내선과 숙박시설에 대한 검색량이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고 밝혔다.

쩐탄투이 라오까이성 사파 관광협회 부회장은 "사파의 고급 호텔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일부 관광객은 객실 부족을 피하기 위해 작년보다 일찍 예약했다"며 "사파의 중심가에 위치한 호텔 또는 고급 리조트가 관광객들에게 매우 매력적이며 일반 주말에도 객실 사용률이 70%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구정 연휴와 훙왕 기일 기념일 연휴의 상황을 고려해 보면 오는 통일절 연휴에 사파를 찾는 관광객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많은 호텔이 만실로 빈방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응우옌부칵휘 끼엔장성 관광협회 부회장은 "지난달 25일부터 3성급 이상의 많은 호텔이 만실이라고 보고했고 기차도 곧 만석임을 보고했다“며 ”현재 상황으로 볼 때 방문객이 지난해 통일절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하노이에 있는 한 여행사는 "올해 통일절 연휴 기간 동안 관광객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며 "많은 투어 서비스가 한 달 전에 꽉 찼으며 지금까지 방 예약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상황을 전했다.

국내 관광수요 증가에 따라 항공기 이용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항공사들은 연휴를 맞아 국내 노선의 운항 횟수를 15% 증가할 계획이다. 항공사 정보에 ​​따르면 일부 국내 노선의 좌석 탑승률이 80~100%를 기록했다. 

베트남 항공은 4월과 5월 성수기에 국내 노선과 국제 노선에서 약 4000편의 항공편에 해당하는 75만석을 제공한다. 특히 수요가 집중되는 4월 28일부터 5월 4일까지는 45만석을 제공한다. 

딘비엣탕 베트남민간항공청(CAAV) 청장은 "통일절 황금연휴 기간 동안 비행기로 여행하는 승객 수가 평소보다 25~30% 증가하고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90~95%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트남 통일절 연휴는 설(Tet) 연휴 이후 최대 연휴기간이다. 특히 올해 베트남은 통일절인 4월 30일과 노동절인 5월 1일은 주말인 관계로 대체휴일이 적용돼 베트남인들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최대 나흘간 황금연휴를 즐길 수 있다.

VN익스프레스는 이번 연휴기간 동안 최대 50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상황은 다소 저조한 해외관광과는 다르게 내수 관광시장은 완연히 회복하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고 전했다.
 

푸꾸옥(Phu Quoc)섬 야시장은 지난 10일인 훙왕 기일 연휴를 맞아 관광객들로 붐볐다. [사진=베트남통신사(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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