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마을 3·4단지 사업계획 승인…분당 리모델링 잰걸음

2022-04-2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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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지 770→873가구·4단지 1006→1149가구 증가

호가는 올랐지만 거래절벽 여전

 분당구 정자동 느티마을 3·4단지 [사진=신동근 기자 sdk6425@ajunews.com]



성남 분당신도시 리모델링 추진 단지에 대한 사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성남시는 이날 분당구 정자동 느티마을 3·4단지에 대한 리모델링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1995년 7월 준공된 느티마을 3·4단지는 수평·별동 증축 방식으로 리모델링이 이뤄진다. 느티마을 3단지는 전체 12개 동 770가구가 873가구로 103가구(13.38%) 늘어난다. 3단지 내 건축 연면적은 7만6083㎡에서 16만3991㎡로 8만7908㎡(115.54%) 증가한다. 총 주차 대수도 484대에서 1501대로 확대되고, 작은 도서관과 운동시설 등 각종 주민 편의 시설이 새로 들어선다.

느티마을 4단지는 16개 동이 17개 동으로 1개 동 늘어나고, 가구 수는 1006가구에서 1149가구로 143가구(14.21%) 늘어난다. 4단지 내 건축 연면적은 9만4506㎡에서 21만8383㎡로 12만3877㎡(131.08%) 증가한다. 총 주차 대수는 601대에서 1966대로 확대된다.

느티마을 3·4단지 리모델링 착공 시점은 각각 내년 4월과 6월로 잡혀 있다. 순조롭게 진행되면 느티마을 3·4단지는 2026년 6월과 9월 각각 완공된다.

지난해 정자동 한솔마을 5단지와 구미동 무지개마을 4단지에 이어 세 번째 리모델링 사업계획 승인이다. 한솔마을 5단지는 분담금 총회를 마치고 올해 안에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무지개마을 4단지는 5월 안으로 분담금을 확정하고 이주 시기를 정할 방침이다. 매화마을 1단지도 시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현장 공인중개업자들은 이번 승인으로 인해 사업이 가시화하며 호가가 더 오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느티마을3·4단지 근처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승인 전에도 매수 문의는 상당히 많았다”며 “다만 앞으로 호가는 더 오를 것으로 보이고, 대출 규제는 여전해 거래는 크게 늘어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승인을 받은 한솔마을 5단지와 무지개마을 4단지도 거래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이번 느티마을 3·4단지가 있는 분당은 정부가 1990년대에 주택시장 안정과 주택난 해소를 위해 만든 1기 신도시로 입주 30년을 넘으며 노후화가 진행됐다. 이에 성남시는 노후 단지 지원을 위해 2013년 전국 최초로 ‘공동주택 리모델링 지원에 관한 조례’와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를 제정해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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