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쌍용차 매각 향방은··· KG·쌍방울·파빌리온PE·이엘비앤티 4파전 外

2022-04-2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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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막오른 쌍용차 M&A] 쌍용차 매각 향방은··· KG·쌍방울·파빌리온PE·이엘비앤티 4파전


쌍용차 인수전이 KG그룹과 쌍방울, 파빌리온프리이빗에쿼티(PE), 이엘비앤티 등 4파전으로 좁혀졌다. 예상보다 인수전이 뜨거워지며 원매자들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는 분위기다. 이 중 KG그룹이 자금력과 회생 기업 인수 경험 측면에서 가산점을 받고 있지만, 다른 참여자들도 인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시장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곳은 KG그룹이다. KG그룹은 자금력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그룹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이 풍부한 것은 물론 연초 KG ETS의 환경에너지·신소재 사업부(현 코어엔텍) 매각에 성공하면서 동원 가능한 현금도 많아졌다. 여기에 재무적 투자자(FI)로 합류한 캑터스PE의 미소진 자금 1000억원, 핵심 계열사인 KG케미칼의 현금성 자산 약 3600억원을 고려하면 조달 가능한 자금은 1조원가량에 달한다. 

KG그룹과 캑터스PE의 회생 기업 인수 사례도 높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KG그룹은 2019년 동부제철(현 KG동부제철)을 인수해 단기간에 턴어라운드시킨 경험이 있다. KG동부제철은 당시 1조원 넘는 차입금과 함께 2018년까지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었다.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며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서도 청산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KG그룹은 인수 이후 적자 사업 정리와 함께 조직구조를 개편하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업황도 개선되며 인수 이후 1년 만인 2020년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도 KG동부제철은 매출 3조3534억원, 영업이익 30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43.2%, 176.2%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완성차 사업과 연관성이 없다는 약점에서는 자유롭지 못하다. 

인수 의사를 가장 먼저 밝힌 쌍방울은 KH그룹의 KH필룩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부족해 인수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도 있었으나 다수 계열사들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 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쌍방울, 광림, 나노스 등 그룹 계열사와 KH필룩스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되면 외부 자본을 유치하는 것보다는 재무 안정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현재 알려진 유상증자 규모는 4500억원가량으로, 컨소시엄에 참여한 쌍방울 계열사들의 현금성 자산 및 단기 금융자산 등과 합치면 약 7600억원을 확보할 수 있다. 쌍방울 측은 특장차 제조업체인 광림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실적발표 몰리는 4월 마지막주… 컨센서스 상향·하향 종목은

국내 기업들의 본격적인 어닝 시즌이 시작되면서 이들 종목의 컨센서스 추이에 이목이 쏠린다. 3개 이상의 기관 보고서를 취합해 산출하는 컨센서스 추이를 확인하면 각 기업의 영업이익 전망치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다. 정유주와 카드·금융주의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상향세지만 대부분의 종목들은 컨센서스가 하향세인 만큼 대규모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감은 접어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이번주 68개 기업 실적 발표… 컨센서스 상향세 종목은 19개뿐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기준으로 4월 마지막주(25~29일)에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상장사는 68곳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홀딩스는 이미 지난 7일 잠정실적을 발표한 상태다. 시장에 처음으로 1분기 성적표를 제출하는 종목은 총 64개인 셈이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컨센서스에 주목해야 하는 까닭은 컨센서스를 바탕으로 실적의 방향성을 추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3개 이상의 증권사가 최근 3개월 동안 제출한 보고서의 평균치로 산정되는 컨센서스는 각 종목에 대한 증권사 연구원들의 전망치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전문가들이 거시경제 상황과 업황, 제품별 판매량 등을 바탕으로 산정하기 때문에 월별 컨센서스 추이를 보면 각 종목의 이익 창출능력의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다.

◆ S-OIL·SK이노베이션, 유가 상승 효과로 나란히 약진… 카드·금융도 상승세

컨센서스가 상향세인 종목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큰 종목은 에쓰오일이다. 에쓰오일의 1분기 실적은 매출 9조7148억원, 영업이익 1조1946억원으로 전망된다. 1월 6190억원이었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월 6388억원, 3월 9409억원으로 꾸준히 상승, 3개월 새 5756억원(48.18%) 급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러시아산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대두되면서 유가와 정제마진이 강세를 기록한 것이 컨센서스 상향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대 10석 '미니 총선' 열린다...분당갑 안철수 vs 이재명 '빅매치' 가능성
 

6·1 지방선거에 현역 국회의원들이 다수 출마하면서 함께 치르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규모도 커지고 있다. 최소 5∼10명이 새로 선출되는 사실상 미니 총선이 될 전망이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현역 의원들이 지방선거 출마로 지역구를 떠나면서 사실상 재·보선이 확정된 곳은 현재 5곳이며, 각당 후보 경선 결과 등에 따라 추가로 늘어날 수 있다.
 
우선 국민의힘에서는 현역 의원 4명이 의원직을 내려놓게 됐다. 경기 성남 분당갑(김은혜 의원·경기지사 후보), 대구 수성을(홍준표 의원·대구시장 후보), 충남 보령·서천(김태흠 의원·충남지사 후보), 경남 창원의창(박완수 의원·경남지사 후보) 등 4곳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이광재 의원이 강원지사 후보로 나서면서 강원 원주갑 재·보선이 확정됐다. 남은 지역 경선에서 추가로 현역 의원이 승리한다면 선거 대상 지역은 더 늘어나게 된다.

서울에서는 송영길(인천 계양을), 박주민(서울 은평갑) 의원이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출사표를 냈다. 경기지사에는 안민석(경기 오산), 조정식(경기 시흥을) 의원이 뛰고 있다. 전북지사에는 안호영(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제주지사에는 오영훈(제주을) 의원이 경선을 준비 중이다.
 
이번 재·보선에서 최대 승부처는 대장동이 위치한 성남 분당갑이 꼽힌다. 일각에선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과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이 맞붙는 '빅매치'가 성사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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