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꽃게 생산량의 30%를 차지하는 진도 해역에서 ‘봄 꽃게 잡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진도 서망항은 조도면 외병·내병도 일원에서 꽃게 통발마다 제철을 맞아 갓 잡아 올린 봄 꽃게 위판으로 분주하다.
지난 3월 말부터 진도군수협을 통해 위판된 꽃게가 이날 현재까지 100여t, 위판고는 40여억원이다.
진도군 조도면 해역은 냉수대가 형성돼 플랑크톤 등 먹이가 풍부하면서 모래층이 알맞게 형성되면서 꽃게 서식 환경이 자연스럽게 조성됐다.
특히 연중 적조가 발생하지 않는 청정 해역인 진도는 지난 2004년부터 바다 모래 채취 금지와 함께 매년 1억원 이상 꽃게를 지속적으로 방류했다.
또 통발로 잡아 올려 다른 지역 꽃게보다 상품성이 좋아 구입을 위한 관광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으며, 21일 현재 진도군수협 경매 위판 가격은 ㎏당 3만5000원∼4만원이다.
김영서 선장(진도 꽃게 통발협회)은 “봄을 맞아 진도 앞바다는 싱싱하고 알이 꽉 찬 진도산 봄 꽃게가 잡히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제철을 맞아 알이 꽉차 올라 미식가들의 식욕을 한껏 자극하는 진도 꽃게는 꽃게찜, 탕, 무침, 간장 게장 등으로 인기가 전국적으로 높아 대형마트, 수산시장 등에 공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