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 회장, LS전선 해저케이블 포설선 취항식 참석...현장경영 시동

2022-04-21 14:23
  • 글자크기 설정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서 세계로 뻗어나갈 것"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취임 후 첫 현장경영으로 LS전선의 해저케이블 사업 현장을 선택했다.

21일 LS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LS전선이 이날 강원 동해시 동해항에서 개최한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 취항식에 참석했다.

LS전선의 자회사 GL마린이 보유한 해저케이블 전용 포설선 GL2030의 명칭에는 ‘글로벌 리딩(Global Leading) 2030’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GL2030은 대형 포설선으로, 선박의 위치를 정밀하게 조절·제어하는 시스템을 장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케이블 포설할 때 정확성을 높이고 기상 상황에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선박을 운영하는 게 가능하다.

LS전선은 급성장하는 국내외 해상풍력사업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GL2030을 건조했다. 해저케이블 포설선을 확보해 해저케이블 생산부터 해저 시공 역량까지 종합 솔루션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취항식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명노현 ㈜LS 대표(사장), 구본규 LS전선 대표(부사장) 등 LS그룹 주요 경영진이 출동했다. 이들은 취항식에 이어 GL2030 선박을 살펴보고 LS전선 동해사업장 내부를 둘러봤다.

구 회장은 “LS는 세계적인 해저케이블 생산에서 나아가 해저 전문 시공 역량까지 겸비해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서 세계로 뻗어가는 대항해의 닻을 올리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 전송, 효율적 에너지망 구축에 기여해 국가 경쟁력을 한 차원 끌어올리고 지구촌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당당히 한몫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에 따르면 해저케이블 생산·시공 역량을 모두 갖춘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도 유럽의 소수 업체에 불과하다.

LS전선은 앞으로 국내외 사업 현장에 GL2030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내달부터 이뤄지는 약 7㎞(전남 해남군 화원면~신안군 안좌도) 길이의 해저케이블 포설 작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LS전선은 지난 3년간 아시아 지역에서 총 800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 공급권을 따내고 올해 초 북미 지역에서 350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연이은 대규모 수주로 GL2030이 활약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 셈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해외에서 포설선을 대여하며 일정 조율 등의 어려움이 많았다”며 “포설선을 직접 운영하게 되면 공기 단축은 물론 시공 노하우를 축적해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오른쪽)이 강원 동해시 LS전선 동해사업장을 방문해 직원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LS]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