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인물은 주산면 증산리에 거주하는 이풍호(80) 씨가 주인공이다.
이풍호 씨는 20일 시장실을 찾아 그동안 농사를 지어 마련한 1억원을 만세보령장학기금으로 기탁했다.
평생 농부로 벼농사를 지으며 성실하게 살아왔지만, 학창시절 가정형편으로 학업을 제대로 마치지 못한 아쉬움이 커 이번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인재를 키우는 것은 농사와 같아서 새싹 때 관리를 잘해주면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다”며 “지역의 학생들이 아무 걱정 없이 좋은 환경에서 꿈을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동일 시장은“어렵게 농사를 지어서 마련한 거금을 선뜻 기부해주신 이풍호 씨에게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이런 분들이 있어 보령의 미래는 밝고 희망차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만세보령장학회를 통해 지난 1994년부터 2021년까지 총 4719명에게 38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보령시민이 직접 향토인재를 발굴하고 키우는 데 일조할 수 있도록 지난 2021년부터 ‘1인 1계좌 갖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