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 전라선 구간 개시

2022-04-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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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철도전용 무선통신망 기반 시스템으로 해외진출 기반 마련

[사업구간 노선약도/국토부]


국토교통부는 기존 열차제어시스템에 세계 최초로 철도 전용 무선통신망을 적용한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이하 KTCS-2)'을 전라선(익산~여수EXPO역, 180km 구간)에 적용한다고 18일 밝혔다.

KTCS-2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국토부가 총사업비 440억원을 들여 국가 R&D과제로 개발한 기술이다. 영업실적 및 운영기술 확보, 해외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2018년 7월 전라선을 시범노선으로 선정, 지난 4월까지 모든 검증 절차를 끝냈다.
KTCS-2는 4세대 무선통신 기술인 LTE를 활용한 철도전용 통신망(LTE-R)을 기반으로 개발한 열차제어시스템이다. 해외 신호체계와 호환이 가능하도록 유럽표준규격을 준용했다. 

기존 외산 신호시스템(ATC)에 비해 안전성은 약 6배 향상되면서, 선행 열차와의 운행 간격은 최대 23% 이상 감소돼 열차 수송력이 기존대비 1.2배 이상 증가한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이밖에 개량비용 약 50%, 연간 유지보수 비용도 최대 50억원 이상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KTCS-2는 기존 방식과 같이 선행열차의 위치는 지상장치에서 확인하지만, 후행열차의 이동가능한 거리나 제한속도 등 열차운행에 필요한 정보는 LTE-R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KTCS-2가 조기에 상용화되면 열차제어를 위해 선로 주변에 설치하는 지상장치가 최소화되고, 실시간으로 운행정보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열차를 운행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지상장치 없이 무선통신만으로 열차위치와 운행정보를 주고 받는 차세대 신호체계(KTCS-3)로 나아가기 위한 연결고리 역할을 담당한다. 

임종일 철도안전정책관은 "처음으로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이 영업노선에서 사용되면서 국내철도기술의 경쟁력은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며 "KTCS-2를 노후화된 경부고속선을 시작으로 전국 노선에 점차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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