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2조원 미만 상장사 10곳 중 9곳 '여성 사외이사 없다'

2022-04-13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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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2조원 미만의 국내 상장사 10곳 중 9곳에는 여성 사외이사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사외이사가 있는 자산총액 2조원 미만의 국내 상장사 2040곳을 조샇나 결과 여성 사외이사가 한 명이라도 있는 기업은 8.2%(168곳)에 불과했다.
 
나머지 91.8%(1872곳)는 사외이사 전원이 남성으로 구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자산총액이 2조원 이상인 상장사 172곳은 82.6%(142곳)가 여성 사외이사가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차이는 여성 사외이사 선임을 의무화한 개정 자본시장법 적용 대상 여부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개정 자본시장법은 자산총액이 2조원 이상인 상장사의 이사회를 특정 성별이 독식하지 않도록 규정한다. 이 규정은 올해 8월부터 적용된다.
 
개정 자본시장법 시행을 앞두고 규제 적용 대상인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들이 적극적으로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면서 이 같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인다.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들은 개정 자본시장법 시행을 앞두고 올해 정기 주주총회 등을 통해 총 172명의 신규 사외이사를 선임했고, 신규 이사 중 68명(39.5%)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여성 사외이사 비율은 지난해 말 13.3%에서 최근 20.9%로 7.6%포인트 상승했다.
 
자산 2조원 미만 상장사들은 올해 891명의 사외이사를 신규로 선임했고, 이중 여성 비율은 4.8%(63명)에 그쳤다. 이들 기업의 여성 사외이사 비율은 지난해 말 4.0%보다 0.8%p 높은 4.8% 수준이다.
 
한편 조사 대상 상장사 2212곳의 전체 사외이사 수는 총 4641명으로, 이중 여성 사외이사는 350명(7.5%), 남성은 4291명(92.5%)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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