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 라스베이거스④] 그래미 아쉬움부터 신곡까지…방탄소년단이 전한 속마음

2022-04-10 11:47
  • 글자크기 설정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라스베이거스(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한 방탄소년단 [사진=하이브]

[미국 라스베이거스=최송희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보랏빛'으로 물들였다. 방탄소년단 구성원들은 라스베이거스 콘서트를 앞두고 기대와 설레는 마음을 아낌없이 표현했다.

4월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Allegiant Stadium)에서는 방탄소년단의 대면 콘서트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라스베이거스(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가 열렸다.

이날 콘서트를 앞두고 한국 취재진과 짧은 만남을 가진 방탄소년단은 오랜만에 만나는 팬들에 관한 애정과 라스베이거스 공연에 관한 기대 그리고 그래미어워드 비하인드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먼저 방탄소년단은 지난 3일 제64회 그래미어워드에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2년 연속해서 해당 부문에 후보 지명되었으나 아쉽게도 트로피는 도자 캣·SZA에게 돌아갔다. 2년 연속해서 해당 부문에 이름을 올렸고 올해 뛰어난 활약을 보였던 방탄소년단인 만큼 팬들의 아쉬움도 컸던바.

지민은 "솔직히 정말 아쉬웠다. 지난해에도 (트로피를) 받지 못하고 우리끼리 아쉬워했었다. 그래미 어워드에 의미를 두는 이유는 한국 사람으로서 우리 음악이 어디까지 닿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팬들이 열렬히 응원해주셔서 '아미'에 대한 보답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상을 꼭 받고 싶었다. 수상하지 못해서 정말 아쉽다"라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뷔는 "그래도 깔끔했다"라며 "수상자 발표가 나고 (결과를) 인정했다. 그래도 눈물은 나더라. 솔직히 눈물은 참을 수 없다"라며 농담을 깃들였다.

이에 제이홉도 "해당 부문에서 다른 아티스트의 이름이 불리니 인정하는 마음이 들면서도 '아, 우리가 이 상을 참 받고 싶긴 했었나 보다' 싶더라. 아쉬움이 몰려왔다"라고 거들었다.

진은 "그래도 언제든 도전할 수 있지 않나. 계속해서 열심히 노력해보도록 하겠다"라며 아쉬움을 달랬다.

그간 미국 LA, 영국 등에서 콘서트를 열었지만, 라스베이거스 단독 콘서트는 처음이다. 슈가는 "2017년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 이후 라스베이거스는 처음이다. 익숙지 않은 도시인데 MGM에서 많은 지원을 해주셔서 공연뿐만 아니라 여러 콘텐츠로 팬들과 만날 수 있었다. 새로운 경험이었고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도 또 오게 될 도시가 아닐까 싶다"라고 전했다.

RM은 "공연이 머지않았는데 라스베이거스가 주는 상징적인 정서를 느끼셨으면 좋겠다. 라스베이거스는 설렘이 있고 신나게 놀고 다 던지고 갈 수 있는 놀이동산 같은 지역 아닌가. 어제(8일) 공연에서도 관객들이 유난히 텐션이 높더라. 오늘 관객들도 기분 좋게 보고 가시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또 많은 팬이 기대하는 신곡과 새 음반에 관한 이야기도 언급했다. RM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팬들에게 신곡을 언급했던 사실을 터놓으며 "우리 신곡이 아니라 저의 신곡을 말한 거였다"라고 멋쩍게 웃었다.

그는 "개인 곡에 관한 언급이었지만 우리 곡도 계속해서 작업하고 있다. 일정이 궁금하시겠지만, 우리도 명확한 일정이 나오지 않아서 속 시원히 답해드릴 수가 없다. 다만 준비는 계속해서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슈가는 "이런 질문을 받을 때면 '언제 나온다'하고 말하면 마음이 편하고 좋을 텐데"라고 운을 뗀 뒤, "언젠가 좋은 날이 있지 않을까?"라고 털어놔 취재진의 웃음을 끌어내기도 했다.

그는 "개개인의 작업을 포함해 여러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거들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8~9일, 15~16일 총 4회 대면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만난다.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라스베이거스(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 개최와 함께 방탄소년단(BTS)의 사진전·굿즈·카페테리아 등을 즐길 수 있는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