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8일 과거 임차인이었던 미국 통신업체 AT&T에 대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임대차계약을 체결한 것 외에 어떠한 사적 접촉이나 관련이 없었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준비단을 통해 “당시 후보자의 업무와 관련성이 전혀 없다”라고 했다.
더불어 청와대 근무를 마치고 상공부와 통상산업부에 근무할 때도 AT&T 관련 직무를 수행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직무 관련성이나 이해충돌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없었던 사안”이라며 “AT&T는 임대인이 어떤 직업을 가졌는지도 알지 못한 상황이었다. 중개업소를 거쳐 당시 시세에 따라 임대한 것이 전부”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동산중개업소가 다른 개인이나 기업을 소개했다면 그 개인이나 기업과 임대차계약을 체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AT&T는 1989년 한 후보자가 서울 종로구 주택을 사들인 직후 이 주택을 임차했다. 이 시기는 한 후보자가 상공부 산업정책국장·전자정보공업국장 등으로 근무했을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