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성장성 의심 지나쳐… 7만원 이하 '매수' [현대차증권]

2022-04-08 08:23
  • 글자크기 설정

[사진=아주경제 DB]


현대차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최근 벌어지고 있는 성장성에 대한 의심이 지나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로 10만원을 유지한다고 8일 밝혔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4nm(나노미터) 파운드리의 수율 하락과 일부 전략 거래선의 경쟁사 이탈 가능성이 계속 부각되고 있다”며 “현재의 우려는 과도한 벨류에이션 디스카운트(Valuation Discount)를 통해 현재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있어 추가 주가하락 위험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1분기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7조원, 1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시장 추정치에 부합했으며 영업이익은 추정치(13조1000억원)을 9.9% 상회하는 깜짝실적이다. 

하지만 이같은 실적 개선에도 전날 삼성전자 주가는 0.73% 하락한 6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유는 파운드리 수율하락 및 거래선 이탈 등이 이유다. 

하지만 파운드리 산업부의 이익은 늘어날 것으로 봤다. 노 연구원은 “올해 파운드리 매출액은 전년 오스틴 공장 가동 중단의 기저 효과로 인해 시장 평균 대비 초과 성장이 예상된다”며 “파운드리 영업이익도 가동률과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에 힘입어 전년대비로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7nm 이하 선단공정에서 충분한 고객들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향후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우려할만한 사항으로 들었다. 

이어 노 연구원은 “선폭이 미세화 될수록 누설 전류 문제로 인해 발열은 커질 수 있지만, 전성비 (전력 대비 성능 비율) 개선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이 개발되고 있다”며 “팬아웃(Fan Out), 3D 패키징(Packaging) 등 발열을 완화하는 후공정 기술도 함께 발전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은 3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7만원 이하는 바닥(Rock Bottom)”이라며 매수를 권고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