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비 지원 내역은 행정안전부 소관 176억원, 국방부 소관 118억원, 대통령 경호처 소관 66억원 등 총 360억원이다.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지난달 20일 집무실 용산 이전 발표 이후 이전에 따른 안보 공백에 대비하기 위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긴밀히 협의해 관련 시설 등을 단계적으로 이전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16억원을 들여 위기관리센터·경호종합상황실 등 안보에 필수적인 시설을 우선 구축해 안보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결정했다.
대통령 관저로 쓰일 육군참모총장 공관 리모델링 비용 25억원 전액도 예비비에 넣었다.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 조성과 경호처 이전비 등 추가 소요는 위기관리센터 등 안보와 관련된 시설 구축 상황, 4월 말로 예정된 한·미연합지휘소훈련 종료 시점 등을 고려해 추후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 정부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